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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포털 테스와 보낸 여름 카테고리>
오랜만에 정말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여름 햇살, 섬, 휴양지, 그리고 맑은 바다. 코로나때문에 여행을 갈까 고민되는 시기인데, 그만큼 참 청량했던 영화라고 생각됐어요.
주로 관람 포인트는 주제의식보다도 주인공 아이들의 위트였습니다.
상영관 분위기도 그 엉뚱함에 웃으면서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러한 주제를 아이들이 고민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점이 새로웠고 무엇보다도
요새 봤던 때리고 부수고 핵 터트리려고 하고 사람 죽이고 하는 영화 보다가 오늘 이 영화 보니까 편안하게 볼 수 있었어요.
주인공 열두살 아이들이 충분히 할 만한 고민들을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지나치게 무거워지지 않고 내내 밝고 경쾌한 톤을 유지합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해변가를 배경으로 한 화면 또한 좋습니다.
다만 천방지축 아이들의 시점을 따라가는 영화다 보니 어떤 분들에겐 다소 유치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영화를 조금 더 심층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가족 관계를 탐구하고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이들이 떠나고 홀로 남겨졌을 때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본적이 있다고 생각해요.
테스와 보낸 여름은 사랑하는 이들과 현재를 즐기면서도 동시에 그들이 떠났을 때를 걱정하는 마음을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잘 풀어냈습니다.
주인공 샘이 타인과 있을 때와 혼자 있을 때의 장면들을 함께 보는 것이 참 좋았어요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는 소년과 자신의 최고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여자의 관계를 탐구하는 가족 친화적인 드라마.
우리가 만나고 아끼는 사람들과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그들과 함께한 기억들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그런 힐링 영화.
온 가족 모여서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가족영화 테스와 보낸 여름 참 잘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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