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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부러지고 강인한 주인공(신혜선)이 용의자 누명을 씐 엄마(배종옥)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의 돋보이는 점은 단연 주인공 신혜선. 투톱 주연 영화인줄 알았는데, 까놓고 보니 신혜선 원톱 주연이었어요.
작품 속 적절한 캐릭터 디렉팅 + 그녀의 명확한 딕션이 조화를 이루며 오롯이 주인공의 입장에 몰두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데요,
도화지 같은 이미지로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는, 튀지 않는 외모와 연기스타일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여타 비슷한 다른 장르 영화들과는 약간 다른 점이라면, 후반 직전까지 처절하게 당하고 짓밟히는 일이 없는 강력한 인물이라서 딱히 고구마 전개스러운 답답함은 조금 덜 느껴집니다.
다른 영화들 보면 엔딩 직전까지 시종일관 당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겨우 겨우 역전을 하는 구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그만큼 빌런들이 조금 허술하고 어설프며 딱히 큰 임팩트를 주진 않아요.
주인공에게 위협을 가하는 것도 뭔가 간만 살짝 보는 듯한 인상을 주거든요.
그래도 평타 이상의 재미는 보장하는 상업영화 스타일의 기본 뼈대 구조는 갖추고 있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지루한 느낌은 1도 없을 정도로 집중력 있게 흘러가긴 합니다.
재미는 있고, 궁상 인생이라 올드하긴 하지만, '불행했던 엄마'라는 그 건드림은 여지없이 눈물이 나게하는 요소예요.
그리고 뇌리에 박힌 "거짓도 일관성이 있으면 진실이 되고 진실도 한끝만 어긋나면 거짓이 된다"는 말은 인간들이 때론 참으로 어리석고 야비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말이기도 하고요.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한국 상업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너무 속보이는 신파적인 연출 부분' 또한.. 개인적으론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런 악독한 인간은 죽어도 싸!"
이 말에 얼마나 공감하는지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며 누군가에겐 나름 통쾌한 복수로 느껴질 수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 친구들끼리 극장 가서 볼만한 영화 한 편 나왔다는 것에 대해 좋은 의미를 두고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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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를 가져오지 않고 어떻게
결백을 만들어 내죠?
신파도 영화의 백미입니다
그분은 그동안 충분히 고통받았다
명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