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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보니
대다수의 관객들은 영화의 기본 배경을 알고 간다는 것과
적절한 인물이 배치되면, 영화 속 인물에 섬세한 성격까지 빠르게 이해되는 장점이 있지만
이미 어느정도 결론을 예상 하며 보게 된다는 단점은
영화의 완성도를 좌우하는데 주요 포인트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인물의 배치 즉 싱크로율은 생각보다 좋았으며
이병헌 외 인물들의 연기 또한 굉장 했습니다.
다만 다소 빈약해 보이는 스토리 라인이 배우들과 잘 섞이지 못하면서
약간 지루하고 임팩트가 작은 느낌이였습니다.
내부자들은 런닝타임도 길고 세련되지 못한 서사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 속에서도 번뜩이고 날카로운 모습이 보였던 반면
남산의 부장들은 런닝 타임이 짧은 대신
날카로움이 빠진 약간 밍밍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강력하지만 노약해진 대통령과
정의롭지만 악을 일삼는 김재규 사이에서
과연 어떤 의미를 앞에 두고 봐야할지 약간 모효한 느낌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시나리오 전체적으로는 끌고가는 힘이 약했지만
각 컷마다 배우들이 뿜어내는 아우리로 그나마 영화의 긴장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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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슥 보고 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