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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난 첫 느낌이 '정말 깔끔하다'입니다.
어떻게 보면 식상한 상황 설정(예전에 돈의 맛이나 하녀 등 상류층, 하류층의 대비)이지만
정말 매끄럽게 진행되어서 연출력이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제 기준에서 영화의 키워드는 '불편함', '대비' 이 두 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선균 가족과 송강호 가족은 상류층과 하류층으로 대비되는데
누군가에는 가진 자와 없는 자의 대비로 보여질 것이고
누군가에는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로 보여지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자와 불행한 자로 보여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 극단이 아닌 가운데 어디쯤에 위치할 것이고 각자 나름대로 감정이입이 되어
컴플렉스가 자극되거나 내가 이입한 반대쪽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대비는 영화 내내 끊임없이 나옵니다.(하나 예를 들면 폭우에 누구는 수재민이 되고 누구는 아이의 텐트 안에서도 안전하죠. 비온 후에도 조여정은 비 때문에 날씨가 너무 좋다고 좋아하죠.)
이런 상황도 사실 우리는 누구나 겪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무시하거나 무시당하거나(대부분 참거나 애써 외면하죠)
따라서 영화를 보는 보통의 사람들은 남일이 아니기에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결말처럼 이선균을 찌르는 행위는 못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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