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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비주얼 간지 작살: 특히 브루스 웨인/배트맨과 관련한 거의 모든 오브젝트. 특히 고전 애니 풍의 배트맨 수트 디자인.
- 스펙터클: 사실 맨 오브 스틸에서 빌려온(?) 메트로폴리스 전투씬의 건물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아 여기가 아닌가. 암튼 엄청남.
- 향후 전개될 DC 유니버스의 후속작들을 위한 풍성한 떡밥(이라고 쓰고 '상당히 친절한 가이드'라고 읽는다).
- 원더우먼! 힘쎈 중년남 둘을 양 옆에 거느리는 포스가, 이번 영화의 진 주인공이라 불러도 많이 과하진 않음.
단점
- 그래서, 둘이 왜 싸우는지 모르겠네: 물론 이런저런 다양한 이유들이 있지만 확실하게 '이것 때문에'란 이유를 찾기가 힘들다.
- 이야기의 흐름을 거의 등장인물들의 대사로 해결한다. 잭 스나이더, (연출력이)이것밖에 안 되는 감독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 렉스 루터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제시 아이젠버그라는 훌륭한 배우를 너무 얄팍하게 낭비했다.
트랜스포머 1편을 보고 이동진 평론가가 이런 얘기를 했다: '이거 보고 재미없다고 하는 건, 위선이다'
마치 그 때의 느낌. 분명히 재미없진 않고 볼만한 영화긴 한데, 뭔가 많이 아쉬움. 이것보단 더 나을 수 있었을 텐데...
아무튼 별 2.5개 /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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