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린에서 제임스 완으로 감독이 바뀌는 바람에 걱정하신 분들이 있으셨을텐데
감독이 바뀐 것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기존 시리즈의 연출감각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으니 일단 걱정하지않으셔도 됩니다.
이미 6편까지 나와서 기본틀이 단단히 잡힌 영화이고 흥행까지 점점 높아지는 시리즈이니
뭔가 혁신이랍시고 크게 바꿔보기는 힘들었을겁니다.
그런 걸 바라는 분들도 별로 없었을거 같구요
다만 감독이 그 유명한 쏘우와 데스센텐스의 제임스 완이다보니
이전 영화들보다 공포감이나 고어스러운 연출을 기대했을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면에서는 좀 실망하셨을수도^^(그래봤자 15세 관람가....)
일단 이번 편의 악당이 무려 '트랜스포터' 제이슨 스테이섬이라
6편 쿠키영상때부터 초흥분상태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가히 '신의 한수'격의 절묘한 캐스팅이었다고보는지라
결과적으로 참 만족스럽게 나온거 같습니다^^
사실 '리셀웨폰4의 이연걸'꼴 나는거아닌가 싶어서 노심초사했었는데
제이슨이 헐리우드 톱배우는 아니지만 액션스타로서 그동안 구축한 나름의 위상와
팬덤을 감독과 제작진들도 존중했는지 딱히 체면구기는 일없이 기대대로
카리스마넘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니 팬들은 안심하셔도 될거같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의 악당으로 나온 주제에 무려 죽지않는(!) 위엄을 선보이는 것도 모자라
얼굴에 상처하나없는 모습은 그야말로 충공깽입니다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요 (그게 과연 가능한가 ㅎㄷㄷ....)
덕분에 후속편의 여지를 남긴다는 점에서는 좀 찜찜하기는 합니다.
폴 워커의 죽음때문에 이번작이 마지막이 될거라는 얘기도 있지만
철저히 돈의 논리를 따르는 헐리웃이기에 이번작도 성공한다면(성공한다는데 백원... 아니 오백원걸겠습니다^^)
후속편이 나오는건 기정사실이라고 보는지라....
옹박의 토니 자도 출연합니다!
옹박, 뚬양꿍(우리나라에서는 옹박2로 개봉) 두편으로 세계적으로 깜짝 인기를 얻었지만
그후 후속작들이 영 시원찮았고 최근에 찍은 뚬양꿍2에서는 아예 몸동작조차 눈에띄게 둔해졌다는
얘기까지 들은지라 이대로 묻히는가싶더니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에 나올 줄이야!
중간보스급으로 나오기는 하는데 철저히 기능적으로만 소모된듯한 느낌입니다.
하긴 외모나
(팬의 관점으로봐도 토니 자가 다소 촌스러운 외모인걸 부정하긴 힘듭니다
그렇기에 서양배우들 사이에서 이런 점이 더욱 부각되지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헐리우드의 위력으로 순박한 농촌 총각에서 차가운 도시 남자-사실은 살벌하게 생긴 테러리스트-
로 조금은 탈바꿈했다고 주장하고싶습니다)
연기 심지어 영어도 부족하니
(영화상에서는 아프리카 테러리스트단 소속인데 계속 태국어로 말하는게 인상적?입니다^^;
중간에 나름 인상적인 딱 한마디의 영어대사가 있긴합니다)
하지만 주인공도 아닌데 슬로우모션으로 멋지게 찍은 장면도 있고
두번의 결투씬에서는 옹박,뚬양꿍에서 보여준 예의 그 화려한 동작으로
주인공인 그 누군가를 뼛속까지 아프게 두들겨줍니다^^
물론 토니 자는 제이슨 스테이섬이 아니기에 실컷 주인공을 때리다가
주인공의 기지로 허망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전형적인 블록버스터영화의
연출을 따르기는 합니다
현재 토니자는 이 영화외에도 홍콩액션영화의 레전드중에 하나인 '살파랑' 후속편에
출연해서 개봉대기중인 상태인데 토니 자의 팬으로써 이 기세를 몰아
다시 한번 화려하게 재기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6편에서 한과 로만을 상대로 2대1로 붙어서 둘다 때려눕힌 동양인악당을 기억하시는지요?
옹박2(뚬양꿍)에서 호주에 있는 불법재료로 요리하는 고급식당에서 토니 자와 결투를 벌였던 상대가 바로 그 배우입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액션영화 팬들에겐 재미있는 트리비아겠지요^^
시리즈의 모든 주연들이 총출동한 5편에서 유일하게 왕따당한 3편의 주인공 루카스블랙도
뜬금없이 이번에 출연합니다.
개인적으로 3편도 재밌게 본지라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에 환호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카메오수준의 출연이었습니다.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는 은인이자 스승인 한의 대타로 팀의 일원이 되어 활약하지않을까라는
예상이 많았기에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랄까요?
사실 냉정하게 따지고본다면 작중에서는 아직 고등학생!?이고
도쿄에서 '드리프트 킹'으로서 최고로 잘나가고있는데 물론 (못생긴)여자친구도 있고
이 모든걸 뒤로 하고 구태여 위험하게 외국으로 갈 필요는 없겠지요
게다가 대신 한의 복수를 해줄 자기보다 세보이는 형님들도 잔뜩있구요^^
비록 감독은 바뀌었지만 감독 나름대로 시리즈의 통합에는 신경을 썼다는
의미로 등장한게 아닌가합니다. 그래도 아쉽긴 하네요.
3편의 장면을 그대로 쓰기는 했지만 루카스 블랙의 (못생긴)여자친구와
단짝인 바우와우도 오랜만에 다시 보니 참 반가웠습니다.
5편의 엔딩에서 빈 디젤의 애인이 되고 6편의 시작에서 바로 차여버린ㅜㅜ 안습의 엘레나가
이번편에도 출연합니다만 루카스 블랙처럼 카메오수준 (6편에서도 사실 카메오출연이었...)
초반의 홉스(드웨인 존슨)와 추천서운운하는 대화장면과 홉스의 딸을 개인적으로 계속 돌봐주는듯한 설정을 보면 뭔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듯도 했는데 결국은 그냥 그걸로 끝....
5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었던 장면이 엔딩 후 쿠키영상에서
에바 멘데즈가 나온 씬이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5편에서 모든 주연들이 총출동했기에 2편의 여주인공인 에바 멘데즈도
혹시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만 (3편의 루카스 블랙은 애초에 기대도 안했다는....)
끝날때까지 안나와서 결국 실망했었는데 쿠키영상에서 깜짝 출연했을때는
말그대로 저도 깜짝 놀랐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레티 (미첼 로드리게즈)의 등장에 더 놀라셨겠지만 이건 뭐
팬들도 인정하는 억지등장이라....
물론 저도 미첼 로드리게즈의 팬이지만 이건 좀 심했다싶었습니다....
어쨌든 그래도 6편7편에서 다시 나오니 헤벌어져서 보긴 했습니다만^^
저스틴 린 감독의 이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확실히 느낄수 있는 대목이었다고나할까요.
시리즈 팬들에대한 서비스에 대해 뭔가를 좀 아는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속편에서는 레티는 나왔지만 아쉽게도 에바는 등장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마찬가지로 5편의 개그듀오 레오와 산토스역시 등장은 없습니다.
로만과 테즈 듀오와 속성이 겹치기에 안나와도 딱히 아쉬울건 없긴하지만
6편에서는 대사로나마 짤막하게 언급이라도 되지만 이번에는 아예 어떤 언급도 無....
5편 엔딩에서 카지노 룰렛의 대인배적인 올인베팅이 과연 성공이냐 아니냐가 팬들사이에선
오랜 논쟁이었는데^^
성공이었다면 다른 주인공들은 실컷 고생하다 죽기도 하고하는데 자기들은 억만장자가 되어
그냥 다른 사람들은 신경끄고 살았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냉정한 얘기가 되는거고
실패였다면 그대로 빈털털이 거지가 되어 다른 친구들한테 도움도 못구해보고 그대로
사라졌다는 흠좀무한 애기가 됩니다
어느 쪽이든지 현실은 시궁창.....
물론 농담이구요^^
흑역사취급당했던 루카스 블랙까지 나온 마당에 이번에도 등장이 없어 아쉬워서 해본 소리입니다.
그런점에서 실질적인 시리즈의 완결편은 7편이 나온 지금까지도 여전히 5편입니다.
그외에 마지막으로 개봉전만 하더라도 악당은 당연히 제이슨 스테이섬뿐일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마이클 베이감독의 아일랜드에서 용병대장으로 나와서 인상깊었던
자이몬 혼수가 여기에서도 거의 동일한 캐릭터로 등장해서 투톱체제로 가더군요.
이건 개인적으로는 미스였다고 봅니다.
제이슨 혼자서도 충분했다고보는데 괜히 자이몬 혼수까지 나와서
제이슨은 출연분량을 손해보고 자이몬은 충분히 좋은 배우인데 특별히 뭔가를 보여주지도 못하고
낭비된듯한 느낌입니다.
그냥 자이몬 혼수는 속편에 나오고 그 분량을 토니 자에게 줬어야...
그런데 속편이 나온다면 악당은 당연히 전편에서 살아남은 제이슨이....
그럼 자이몬 혼수는 9편에서 나와야 하는군요 물론 8편에서 제이슨이 드디어
죽는다는 가정하에말입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시리즈 팬으로서 더할나위없는 만족스러운 영화였고
폴 워커를 아는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만드는 엔딩은
그야말로 고인을 기리는 방식으로는 그동안 제가 봐온 그 어떤 영화보다도
최고였다고 감히 말하고싶습니다.(엔딩만으로도 별 다섯을 줄수밖에 없었습니다 폴 워커형아ㅜㅜ....)
제임스 완 감독을 다시보게 만들더군요....
솔직히 엔딩을 보기전까지는 다음편도 이번처럼 CG를 이용해 폴 워커를 계속 등장시키면 되겠네라는 고인모독이라고도 할수있는 불경스런 마음이 있었지만 엔딩을 보고나니
그런 제 생각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진짜로요.
이번편이 혹여 시리즈 최고의 흥행을 거두더라도 영화사가 부디
속편제작은 포기하고 이것으로 대미를 장식했으면 하는마음이 드는건 비단 저 혼자만은 아닐거라 믿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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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미르
미지와의조우
토니 자가 더 분량이 많았던
아부다비에서 레티와 한판 뜬 여성보디가드 말씀하시는거 맞죠?
여성 격투기선수로 알고있는데 제가 격투기쪽에는 문외한이라서
그 장면을 인상깊게 본건 사실이지만
언급할수가 없었네요^^
6편에서도 마찬가지로 격투기선수 출신인 지나 카라노와의 결투신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동일한 장면이 있는걸보니 이제 여성격투기 선수와 미첼 로드리게즈의
결투신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필수요소가 되어버린 듯하네요^^
지나 카라노같은 경우는 그래도 좀 터프하긴하시지만 예쁘시구나했는데
론다 로우지는 덩치부터 이 분은 여자의 한계를 넘으셨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는(네이버 프로필 사진은
너무 이쁘게 나오셔서 깜놀했습니다)
신체도 기술도 너무 스펙의 차이가 나서 결투신을 보는내내 미첼 로드리게즈가 안쓰러웠습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어른과 초딩이 싸우는듯한 느낌이
6편때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ㅜㅜ.......
이분은 지나 카라노와 달리 죽지는 않으셨으니 후속편에서
네이버 프사처럼 좀더 여자답게 꾸미고 나오셔서 재등장하셔도 좋을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