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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포럼 입니다.

★5인사이드르윈 - 가식떨지마라 현실은 시궁창이다8

겨울푸른맑은하늘
등록일 2014-02-16 06:21
조회수 970

대게 음악영화라고 한다면 저 먼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 부터 최근작 '파파로티'까지
주인공이 역경과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게되는것이
대개의 패턴입니다.
하지만 이 재기발랄한 영화는 60년대 음악클럽에서 꽤 괜찮은 공연을 마친 주인공
가수가 바로 뒷골목에서 얻어터지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장면이 꽤 중요한 것이 감독/작가인 코엔형제는 클럽뒷골목에서 얻어맞는 한 사내의
얘기를 단초로 이 영화를 구상하게 되었다합니다.)
물론 이 영화의 결말 또한 음악이 어떤 구원의 의지나 상징으론 끝까지 보여지지 않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이 주인공의 삶은 시궁창이고 하는 짓은 쓰레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 쓰레기가 더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행동속에서 어쩔수없이
드러나는 주인공의 인간적인 매력입니다.
누구나들 아름다운 꿈을 꾸며 인생을 살아가지만 인생이 말릴때는 정말 한도
끝도없이 말리고 되는 일도 없는 법이지요.

영화의 미덕은 음악의 힘을 빌어 가능성 없는 기적을 얘기하지도 않고
음악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결국 현실은 현실이란 점을 담담하게 얘기하고 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처음과 끝을 닿게한 구성의 힘또한 얼마나 매력적인지..
첫 화면에 나오는 깐느 영화제 그랑프리의 휘장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영화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번역이 약간 띄엄띄엄  되어있는 느낌이라 대화에서 나오는 '맛'을 제대로
못살린 것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최근 한국 극장가의 기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어바웃타임, 겨울왕국등의 납득안되는
과열현상(저는 작금의 현실을 인정못하는 젋은 세대들의 감정적 도피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싶은....아니야 내 현실은 무조건 아름다워야해...라고 억지로 부인하고 싶어하는 듯한..)
그 와중에 아냐 니 현실은 시궁창맞아~!!  라고 에밀레종 못지않은 큰 단호박을 날리는 듯해서
개인적으로는 후련했고 반가웠습니다.  주조연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ost넘버또한 훌륭하구요.
이 영화 강추할만한 영화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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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hang me, oh hang me

2014-02-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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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차우차우차우

hacking ppomppu

2016-07-1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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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의노예

영화 참 좋았어요^^

2014-02-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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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영화 안맞나봐요ㅋ 별로 였네요 주인공이 부르는 포크송도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라이브클럽(?)에서 남자여자 듀엣곡은 좋더군옷

2014-02-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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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잭슨파

코엔 형제 영화는 사람들이 많이 안봤으면 하는 사람 중에 하나 입니다.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으니 말이죠.

나만아는 맛집,나만 아는 괜찮은 동네가 어느 순간 난전 되는것 같은 느낌 이라 할까?

코앤 영화들은 정말 매니아를 위한 영화인데...그냥 조용히 보고 왔죠...다음 영화를 기디리면서,

2014-02-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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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겨울푸른맑은하늘

코엔형제의 영화를 유독 찾아서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면서 이 사람들은 영화라는 장난감을 갖고노는 것에 이미 대가의 경지에 이르렀구나...정도는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간의 수상경력과 이름값을 보면 이미 입소문은 퍼질대로 퍼진 전문요리집이지요. 이번 영화가 입문자도 접하기 쉬운 라면정도라고 한다면 도대체 국물맛을 뭘로 낸거지 하는 놀라움이 있는 맛이었습니다.

2014-02-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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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이 발전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잠시동안의 현실 도피\'입니다.

그러니 글쓴이분처럼 한국사회가 기현상적이다라는..그런 비판은 굳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단지 안타까운 건 돈을 따라 움직이는 자본주의사회다 보니

집 바로 앞 극장을 두고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까지 가서 이 영화를 봐야 했다는 것이 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014-02-1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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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겨울푸른맑은하늘

영화란 도구자체가 현실도피와 관음의 창구란 걸 모르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요즘까지 많은 영화들중에 어바웃타임과 겨울왕국이 유독 한국에서만
과열반응을 보이고 있는 건 충분히 재고해볼만한 문화적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02-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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