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참~ 좋아하는 청년입니다.
요즘은 영화보기 편하자나요. 집에서 예매해서 극장에 시간 맞춰가서 보기만 하면 되니...
근데 이런 편안함으로 영화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리는 거 같아요.
어렷을때는 영화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 밖까지 나와있는 긴~~~ 줄을서서 입장하는 그 떨림...
좌석도 지정좌석이 아니어서 들어갈만큼 꽉 채워 들어가 복도에 신문지 깔고 영화 보다가 옆에 자리나면 후다닥 앉아서 보던 그 불편함이
왜 그리운거죠? ㅎㅎ 당시에는 상영시작 시간에 안맞춰오더라도 중간에 들어가서 보고 다음회에 못본 앞부분 보고, 재밌으면 다음회 또 보고...
(지금처럼 영화 끝나면 나가는 시스템이 아니라 보고 싶으면 또 볼수 있었으니....) 이런 소소한 것들이 영화를 좋아하게 된 한 부분이었던거 같은데 이제 영화 본질에만 집중하다 보니 영화에 대한 감흥이 많이 떨어 진거 같아요... 정말 대작 아니고서야 영화보고 나올때 허무합니다. (요샌 또 대작이 없는 듯)
예전에 그 떨림을 느끼고 싶지만 이젠 머릿속에만 남아 있는 추억인듯 싶네요.
추억이란 좋지만 그때를 생각 하니 다시 못돌아 간다는 생각에 울컥해 지기도 하는 날이네요...
비가 와서 그런지 주저리 주저리 그냥 한번 써봤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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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읍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