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리만치 올해는 투어를 안가게 됐습니다.

그러던중
지난주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말을 듣고
떠나는 시즌을 아쉽기도 하고해서
한주늦은 27일 가을 투어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투어는 항상 즐거운 3인팟

인제에 도착할때쯤 어느 경치좋은 고개 정상에서

세상 참 좋아졌다는걸 느낀게

예전에는 길잡이 로드가 가는길 따라서 무작정 갔는데

요즘은 다들 네비도 쓰고 인터컴 연결도 해놓으니

로드와 다른 멤버들 사이에 네비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르킬때가 있어서
로드가 본인의 경험과 네비를 못믿고 가던길을 멈추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ㅎ

보글보글 두부전골

지글지글 두부구이

인제 기린면 현리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추운 몸을 두부전골과 두부구으로 녹여줍니다.
들기름에 튀기듯 굽는 두부구이인데 들기름만 따로
수저로 떠먹어도 참 꼬숩고
두부전골은 모시조개로(추정) 국물을 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식사 후 바로 라이딩을 하면

속으 부대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에서 식사를 하고 난 후

라이딩을 할땐 속이 편안하고 입안이 개운한게 인상적이네요

한계령(오색령)을 향해 가던중 경치 좋은곳에서 바이크 세워두고 한컷

바이크를 타고 처음으로 와본 한계령입니다.
매번 미시령만 가봤지 한계령은 처음인데 확실히 미시령보다 눈이 즐겁네요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헬멧도 못벗고 돌아다니고

강풍에 사람을 밀려날정도네요
휴게소에서 간단히 우동과 오뎅 차한잔 하고
복귀루트 겸 저녁메뉴 선정 투표를 했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인지 다들 거리가 다소 먼 횡성의 어탕칼국수에 표를 던졌습니다.

한계령에서 추위를 느끼며 해떨어지는 풍경을 보는건 참 오싹한 일입니다.
타고 돌아갈것은 오도바이뿐인데.. 

한계령에서 필례약수터 길을 지나.. (예비군 받았던 부대를 지나왔..)
인제 기린면 현리를 지나
인제 상남면 지나..  홍천 서석면을 지나
횡성 청일면을 지나 둔내를 지나
횡성군 안흥에 위치한 식당에 도착
빨리 움직인덕에 마감 1시간전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충남 스타일과는 많이 다른
강원도의 어탕'칼'국수 참 맛있네요 사실 맛보다
시골식당의 매력 많이 느끼고 갔습니다.
추운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도바이 타고 왔냐고 맞아주시고
개걸스럽게 먹으니 밥도 한공기 줄걸 그랬나하고 신경써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몸도 녹이고 배도 든든 마음도 든든한 한끼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