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해외영상들을 보던중 우연히 발견한게 이 작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양쪽에선 chin mount 일본은 顎 아고마운트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우리말로 하면 그냥 '턱 마운트'
개인적으로 다른 방식보다 영상촬영시 실제 운전의 느낌에 가장 가깝다고 판단해서 이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 방법으로 잘 사용하였습니다만, 문제는 카메라를 받아보자마자 양면테이프와 글루건으로 급하게 장착한상태라
유격으로 인한 마운트 분리로, 카메라가 운전중 추락하지 않을까 걱정되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핵심 준비물 : 양면테이프, 에폭시 퍼티, 사포
우선 플라스틱 판때기, 붙여놨던 '마운트'를 때어내려하니 굉장히 튼튼하더군요
뜯으면서 그리고 헬멧에 남은 접착제를 제거 하면서, 그냥 쓸걸 괜히 일을 벌였나 잠시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이리 저리 드라이기도 쓰고 손으로 잡아 때서 분리 성공
에폭시를 이용해서 헬멧의 굴곡에 맞는 형태로 마운트를 성형하는 것이 목적이나,
매끈한 플라스틱면에 그대로 에폭시를 접착시킬경우 분리될 가능성이 있기에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사포로 문질러 줍니다.
5분 가량 대충 문지른 결과물.
그리고 마운트를 설치할 헬멧의 부착면에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바로 에폭시를 이용해 헬멧에 붙일 경우 헬멧 자체가 망가질수 있으니까요.
테이프 위에 에폭시를 꾹꾹 눌러 붙여서 헬멧의 굴곡면 형태로 만들어 준 뒤에 다시 양면 접착제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대형마트에서 사온 다용도 에폭시를 조물딱 조물딱 만져준 뒤에
마운트 뒷면에 에폭시를 일정두깨로 넓게 펴준뒤에 테이프를 부착한 면에 힘을 줘서 눌러 붙여줍니다.
헬멧의 독특한 굴곡을 잘 살려야 하기에 위, 아래, 옆면에 빈 공간이 있다면 에폭시를 조금씩 더 채워주도록 합시다.
제품에 따라 틀리겠지만 제가 산 제품의 설명서에는 에폭시가 굳는데 한시간이 걸렸습니다.
* 여기서 주의할 점. 마운트 제품에 따라 틀릴 수 있겠지만 카메라를 장착하는 홈 사이로 삐져나온 에폭시가 그대로 굳을 경우
카메라 장착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과하게 홈을 막는 에폭시는 굳기 전에 미리 제거해주는게 좋습니다.
한시간뒤 마운트를 때어낸 모습.
딱딱하게 굳은 상태라 그냥 때어내기는 힘들고 미리 붙여둔 테이프와 함께 벗기면 수월합니다.
테이프에 기포가 남아있어서 깔끔하진 않지만, 헬멧의 곡면은 잘 살아있습니다.
치덕치덕 발라둔 에폭시를 다듬어 줄 시간입니다.
사진과 같이 커터칼혹은 조각칼을 이용해서 큰 부분을 우선 깎아준뒤
다시 사포를 이용해 매끈하게 다듬어 줍니다.
그럭저럭 깔끔해 졌습니다.
저는 에폭시를 너무 많이 써서 카메라를 결합시키는 부분을 에폭시가 막아버려
그걸 파내느라 시간을 상당히 허비했네요.
사포질 중간과정의 사진
각 면마다 모양이 제각각인 것이 헬멧의 굴곡모양대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조금 더 다듬고 양면 접착제로 헬멧에 부착할 차례
마운트용 양면접착제는 보기에도 강해보이는 놈으로 골랐습니다.
4X 라고 쓰여있으니 통상의 테이프 보다 4배는 강하겠지요?
빨리 끝내고 허기를 채우고 싶어서 대충대충
이제 사진 초점도 안맞고 테이프도 막 붙입니다.
붙이기 전에 미리 가져다 대보고 마운트를 붙일 자리를 표시해두도록 합니다.
전 대충 굴러다니는 스카치 테이프로 마운트의 한쪽면만 표시.
에폭시가 모양이 잘 잡혀서 제 자리 찾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제 대망의 합★체 시간.
깔끔하게 들어맞습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완성샷.
마운트가 딱들어맞으니 유격도 없고 예전보다 훨씬 튼튼!
이 글이 마운트 장착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이 작업의 발단이자, 마운트 제작에 있어 교과서 역할을 한 유튜브 영상도 첨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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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쓰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