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ㅋㅋㅋ
서울에서 귀가 도중 본래 내일 완료 예정이었던 작업이 부품 수급이 생각보다 빨라 조금 있으면 작업 끝난다는 남부 모터스 사장님의 전화를 받았
습니다. 헐 빨리가야징 하는 중에 찌그러진 번호판 생각이 번뜩!
어느 운전자 분이 저으 사랑스런 바이크 궁뎅이를 치고 내빼신 관계로 번호판과 고정대(?)가 찌그러지고 그 영향으로 윙카까지
뒤틀려있었습니다. 작동상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에 리어 휀다를 교체하면서 번호판도 새 것으로 바꾸고 싶어
구청으로 ㄱㄱ 신분증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웬 걸!! 차량 넘버를 알아야한다고..
하지만 기억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크는 입고되어있곸ㅋㅋㅋ
헐 신분증으로 조회안되나여 물었더니 안된다고..
일단 집으로 가자 -> 걷는 도중 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된다는 사실을 꺠달음 -> 배터리 없어서 꺼짐 -> 아..!! 현재시각 5시 20분, 구청은
6시 업무 종료 -> 충전이 될까 싶어 편의점을 찾아 헤맴 -> 없음 -> 반대 방향으로 가니 있음 -> 충전 ㄴㄴ, 휴대용 충전기 ㄴㄴ, 아이폰5용
USB ㅇㅇ -> 구매 후 PC방을 찾아 헤매임 -> 구청에도 컴퓨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달림 그 때 시각 5시 40분 -> 업무보는 누나한테 USB
좀 꼿아주시면 안되나여? -> 콜 -> 망할 아이폰은 방전 시 5%인가 4%가 안되면 안켜짐 -> 50분 경 켜짐 -> 사장님께 전화, 번호 알아냄 -> 신청
함 -> 접수 됬는데 번호판 제작 업체도 6시 까지 함요 내일 찾으러 가세여 -> 내손엔 고정용 볼트 뿐
하.. 겨땀 줄줄 흐르게 뛰어다녔는데..
아무튼 사랑하는 바이크나 가지러 가자는 일념으로 슝슝 달려갔습니다.
주안역에서 온수까지, 온수에서 남구로까지.. 전철을 왜이렇게 느리기만한지 ㅋㅋ
급한 맘에 발걸음은 빨라지고 뛰기는 싫고 빠른걸음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남부 모터스 문을 똭!!
리프트 위에 내 미라쥬 궁뎅이가 똮!!!
..! 개이뻥! 사랑스러워!
입꼬리는 슬슬 올라가고 ㅋㅋㅋ
미라쥬 Pro가 처음 나왔을 때 그 사랑스런 빵뎅이에 완전 반했었는데...! 항상 생각만 했었던 작업을 드디어 했네요!
사실 외관 카울만 교체하면 될 줄 알았는데 미라쥬 Pro부터는 안장에도 키박스가 달려있어서 가격이 허벌벌.. 연료 탱크에 키박스 까지 같이
교환해야해서 지출이 어마어마..
애초에 샤프트 교환만 해도 엔진을 완전히 분해해야 하는 작업이라 공임비가 참 비쌌는데.. 물론 엔진 분해 하시는거 옆에서 잠깐 구경했는데
비싸단 생각이 쏙 들어갔지만요.
거기에 벨트와 벨트 풀리까지.. 사실 샤프트 갈린 사실을 13년도 가을인가에 알았고 교체작업을 하고 싶어서 학교 다니는 틈틈히 꾸역꾸역
모으다보니 애초에 계획했던 것보다 많은 돈을 모으게됬는데, 결과적으론 다써버렸네욬ㅋㅋㅋㅋ
그래도 사장님께서 작업하시는 와중에 뒤에 붙어있던 LED도 못쓰는 걸 새 것으로 달아주시고, 클러치 케이블도 상태가 메롱이었다며 교체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예산초과에 절망하는 절 보시던 사장님께서! 부품 값만 9만원 돈 하는 클러치 디스크 일체를!! 그냥 바꿔주심욬ㅋㅋㅋㅋ
완전.. 하 전 남부 모터스에 뼈를 묻겠습니다.
아무튼 싱글벙글 하다가 인사 꾸뻑하고 시동 거는데
셀모터 반바퀴도 돌기 전에 두두둨ㅋㅋㅋ
시동잌ㅋㅋㅋ
쩔엌ㅋㅋㅋㅋ
인사 꾸뻑하고 오는데, 조금만 급하게 출발하면 뭔가 갈리던 소리 사라짐, 가장 듣기 싫었던 벨트 쥐소리 싹 사라짐, 무엇보다 배기음 외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가 않앜ㅋㅋㅋ
사실 예전에 사장님께서 미라쥬 치고는 잡소리가 참 없는 편이라고, 상태 좋다고 말씀 하셨지만 전 다른 미라쥬를 본적이 없으니.. 뭔가
챠그락챠그락 거리고 카랑카랑 거리고 틱틱틱틱 거리고 참 거슬렸었거든요.
싹 사라졌네요 ㅋㅋ 고속주행 마친 뒤에는 좀 들렸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선 완전 레간쟈 ㅋㅋㅋ
뭣보다 뒷바퀴가 아스팔트를 꽉 붙잡고 부와앜 밀어주는 그 느낌이 ㅋㅋㅋ 장난 아니에요. 새로운 바이크를 타는 느낌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팍팍 치고 나가긴 했지만 뭔가 동력이 새는 느낌? 밀리는 느낌? 아무튼 좀 시원찮다는 느낌이었는데
엔진 필링도 좋아지고 아무런 잡소리 없이 두두두둥 하는 배기음만 귀에 꼿히면서 팍팍 치고 나가니...
플라시보 인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대만족입니다.
뭣보다 궁뎅이가.. 너무 이뻐.. 하..
정말... 이-뻐
아... 이뻐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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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