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합격했습니다!!
처음에 스쿠터 퀵하던 실력으로 무작정 2소 시험만 보니
3번을 다 어처구니없이(첫번째 굴절,두번째 직진,세번째 라바콘) 떨어진 다음에
"이건 필시 미라쥬를 겪어보지 못해서 떨어지는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 아침 영등포에서 구리까지 긴 걸음 끝에
야뚱님과 함께 2시간짜리 야매 미라쥬 강습을
서로 반반씩 갈라가며 들은 끝에
미라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채로 시험을 봤습니다
인터넷 예약을 강서로 잡아놓고 서부가는 삽질(...)과함께 4시 시험을 참가자중 마지막 5번째에 봐서
한분 탈락, 두분탈락, 세분탈락... 점점 쫄아붙는 심장과 함께 네번째 분(어르신)도 떨어지시고
마지막 제 차례가 왓습니다.
클러치 상태가 좀 메롱하길래 스로틀 살짝땡겨서 1단 출발하여
굴절 첫번째.... 조마조마... 안돼대대대대대대대
오 간신히 넘어가고 두번째 우굴절
스윽~오오 잘돈다...
그상태로 스트레이트로 s자 ! 이건 식은죽... 아니아니 흔들흔들 ㅜㅡㅜ 거리다가 탈출
대망의 직선코스는 그냥 진입전에 일직선 맞춰서 1단 스로틀 슬 땡겨서 통과!!
여기까지 통과하니 속이 다 쓰릴 정도로 긴장했더군요.
대망의 라바콘입니다. 저번에 라바콘치고 발내려서 떨어진 기억이 생생합니다...
바로 진입해서 저번의 실패를 곱씹으며 천천히 멀리 돕니다...
하나... 둘... 셋... 넷.... 대망의 다섯 !
통과하고 내리니 감독관님이 수고하셨다며 잘타신다고 칭찬해주시네요
아 이렇게 좋은 날이 또 있을까요 ㅜㅜ
다음시험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지냈던 지난 날들의 보상이 되는 듯 합니다.
고작 그 한시간짜리 강습이 이렇게 실력을 바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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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산 바포분들 볼 면목이 생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