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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욕심에 눈이 멀어 바보같은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23일 시끌시끌할 때도 2만원 벌자고 150을 날릴 것이냐 지킬 것이냐 고민이 되더라구요.
환불신청을 하긴 했었는데 그거만 믿고 있었으면 못 돌려받았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구매한 선주문 상품권은 이니시스에서 모두 취소 처리가 되었네요.
카드사 이의신청이랑 상관없이 알아서 취소해준건가봐요.
올해 받은 보너스가 딱 150 정도 되는데 그 돈을 고스란히 날린다고 생각하니 참 허탈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래도 환불이 되겠지 하다가
어제부터는 현장에서 환불받은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마음도 조급해지고 연차를 써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루 종일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해결이 돼서 다행입니다.
티몬이 언젠가 망하더라도 그게 당장 다음달은 아니겠지 그게 나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사고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운전은 안 하지만 조금이라도 위험해보이는 건 무조건 피하고 살아야겠어요
다른 피해자 분들도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했제와 그랬제들은 좀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집에 불난 게 그들에겐 재미진 일일지 몰라도
이 사태로 돌아가시는 분도 있을 수 있고 연쇄 부도로 나라 경제에 타격이 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해피머니 무너지는거 보면 모르시겠나요?
선주문 상품권 구매한 사람들이 남한테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당해도 싸다라는 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모든 원흉은 티몬의 뒷일 생각하지 않는 경영 그리고 큐텐의 무리한 확장인 걸요.
선주문 상품권의 위험성은 구매자들도 모르지 않고
티몬 재무 상태가 안 좋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터질 거라곤 생각을 안 했던 것 뿐이죠.
나 티몬 직원인데 지금 재무팀 다 날랐다 회사 망할 것 같으니 상품권 자제해라 이런 얘기 해주는 사람이 진짜 고마운 사람이지
발행어음 샀다가 날릴 수 있으니 위험하다 저런 거 사는 건 멍청이들이라고 하다가
대형증권사 망하면 나라가 망할 거다 핀잔듣고 의기소침해있다가
실제로 증권사 망한 뒤에 신나서 내가 날린다고 그랬제!!! 근데 샀으니까 당해도 싸제!!! 이러는 사람은 그냥 추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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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머니가 왜 망했는지 알면
대형증권사가 망해도 타기관 예탁제도로 고객 돈은 다른곳에 예치 된다는건 아실텐데요
지금 해머가 9월부터 자기자본100분의 50을 타기관 예치 하는거 때문에 그걸 못해서 빤스런 하는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