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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데려다주고 왔어요 원래는 12시에 데려다줄랬는데
저도 불안하고해서ㅜㅜ
케이지 들어가자마자 엄청 울더군요
피자 피자하고 얼굴보여주고 케이지 리드미컬하게 톡톡해도 달래지지가 않더라구요
접때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케이지를 잠그고 버려가지고 할아버지께서 열어주고 캣츠랑 주기시작하셨다고 했는데
케이지가 닫히는것에 트라우마가 굉장할걸 예상했지만 데려올때 보다 심했던거 같아요
피자 집인근 풍경이 나오니깐 덜울다가 안울었어요
야생이란 말보다 자연친화가 된거 같습니다
입구 열어주니 자기 영역 이곳 저곳 다니고 확인하고 제 옆에 오더라구요
얼굴보니 코 까져있어서 또 그새 어디서 그랬노 하며 타박을 좀 했는데 생각해보니 케이지안에서 그랬던거 같네요
암튼 이쁜 얼굴에 자꾸 흠집이 ㅜㅜ
2박3일 시간으로는 34시간? 있었는데 첫날 처음에 적응한다고 케이지안 2시간적응후 제옆에서 잤는데 제가 못자고 뒤척여가지고 낮피자도 많이 깨서 어제 거의하루종일 자고 오늘밤? 어젯밤? 에 안자고 나가자고 졸랐던거 같아요
피자 생활패턴이 낮 11시 12시 기상 놀다가 자고 손님오면 놀고 자고 대충 새벽에는 자는데 제가 못자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피자집 주변에는
손님들 흔적 남아있고
제가 깜빡하고 안가져간 장갑도 그대로 있고! 그렇더구요
피자보내고 사무실와서 청소하고 피자 집냥이처럼 걷던자리 앉아있던자리 피자 모습 떠오르고 옛날에 집냥이랑 살던 시절 같아서 좋은 기억살려줘서 고마웠습니다 피자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사무실에서도 동영상 찍어둘걸 그랬네요ㅜㅜ
암튼 데려다주니 집곳곳 확인하고 갈대 숲 으로 사라지는거 보고 저는 올라왔어요
피자못데려오는 거 합리화했던
피자는 피자집이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여건되면 데려오고싶습니다
더 생각이 많았는데 이정도 쓸게요
p.s.피자 상처 안 곪게 빌어주세요ㅜㅜ
약시간되면 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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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