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우장산역 근처에 있는...나름 유명한 즉석떡볶이집 목동분식...
블로그 글이 꽤 많은데...
그 글들을 보면서...
얼래...목동분식? 내가 20년도 더 전인 고딩때 다니던 화곡4동에 있는 목동분식이랑 음식이 비슷한데?
저 얇쌍하게 썬 단무지로 인기있던 목동분식 맞는데? 화곡동에도 그대로 있는데..?
뭐지...왜 원조인 화곡동보다 우장상에 있다는 여기가 더 유명한거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지난 초여름에 화곡동에 있는..제가 고딩때 가던 그 매장에 갔다가 의문이 풀렸습니다...
원조 목동분식 사장님께서 18년 전에 우장산역쪽에 다시 가게를 차리신거고...
단독주택 1층에 있는 화곡동 그자리는 그 건물 주인분께서 레시피랑 전달받아서 소소하게 계속 운영하고 계신거라네요...
제가 다니던 91년~94년 그 시절에는 급식도 없었고...
학생 숫자도 워낙에 많아서(여중.여고만 해도 5000명 이상...)
통학로 길 따라 분식집 수십개가 사람이 미어터졌는데...
그 뒤로 급식도 시작되고...학생 숫자도 줄면서 그 많던 분식집들이 문을 많이 닫았고...
또 원래 사장님 따님이 지금 옮긴 자리 근처의 예고로 진학하면서 겸사겸사...
화곡동 원래 자리는 건물주께서 장사가 덜돼도 월세 부담이 없으니 그냥 소일거리 삼아 계속 운영하고 계신거구요...
암튼...그렇게 의문이 풀리고...
드디어 얼마전에 우장산역 송화시장에 들렀다가 원조 사장님이 하시는 추억의 목동분식에도 다녀왔네요...
신당동보다 훨씬 싼...즉석 떡볶이 1인분 2500원...에...
예전 그시절엔 없던 볶음밥 천원까지....총 3500원에 배 땅땅~~!!
직접 만들어서 얇쌍하게 썬 특유의 단무지...
아...추억돋아서 그게 뭐라고 눈물까지 맺히더라구요....ㅎㅎㅎ
저 날...1인분 포장해서 집에서 한 번 더 먹고...
지난주에도 다시 들러서 1인분짜리 두 개 또 포장해오고 그랬네요...
떡볶이도 맛나지만...특히나 단무지가 정말 예술입니다...
즉석떡볶이 1인분 2500원
쫄면사리+떡볶이떡+오뎅약간+양배추 등+소스.육수
직접 만들어 얇게 썬 단무지...맛이 예술임..(제가 찬게 좋아서 일부러 살얼음 언걸로 담음)
자 끓여봅니다...
보글보글~ 보글보글~
쫄면은 금방 불어서 퍼져버리기때문에 얼른 먼저 먹어줍니다..
그사이 나머진 계속 끓고...
전 떡은 젤 나중에(떡 양이 이게 전부는 아니구요...ㅎㅎ)
밥도 볶아봅니다...천원 추가...
불 조절 잘해야 합니다....아차하타 태우면 사장님께서 불호령..ㅎㅎ(누구니~!누가 냄비 다 태우니~~!?)
맛이 없을수가 없죠....
추억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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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분식맛있죠
짜장소스가 조금 섞었다고 우리끼리 분석을 했었더랬죠....ㅎㅎㅎ
그때랑 레사피는 살짝 다르지만...중독성있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