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을 18개월 넘게 사용중이었는데 특별히 불만은 없었지만 아직 5g가 요금이나 등등 부담이 되서 2년정도는 더 LTE를 사용하는게 나을거 같은데 신형 플래그십 폰들은 5g로만 출시될거 같아 계속 판매중인 LTE폰중 가장 최신급 플래그십폰인 G8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정보를 봤을때 거의 끝물이라는 느낌이 있었고 앞으로는 5g모델에 주로 혜택을 부여할거 같아 서둘렀긴 합니다.
G7을 쓰다 G8을 만져보니 설정등을 G5부터 거의 똑같이 맞춰놓고 쓰는 편이라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속도가 약간 빨라지고 터치화면이 더 미끄럽다고 해야하나 손가락으로 대고 스왑할때 지금까지 다른 폰들은 좀 걸린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g8은 그런 느낌 없이 화면에 손가락이 미끄러지는거 같은 느낌입니다.
안드로이드 10으로 업데이트도 유심만 연결하고 계정동기화등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그레이드 먼저 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2년동안 이상없이 잘 사용했으면 좋겠고 다음에 바꿀때는 5g 요금이 많이 안정화 됬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하게 소리만 비교하자면 성향이나 음색이 많이 달라진거 같습니다.
소리를 컴퓨터로 비유했을때 G7은 성능좋은 컴을 구입해서 os가 빠릿하고 화면전환이 빠르며 프로그램이 빠르게 실행되는걸 느꼈다면 G8은 빠릿한 상태에서 애니매이션 기능같이 뭔가 구동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진행되는거 같은 느낌이 들게 변한거 같습니다.
G7이 세밀하게 쪼개고 차갑고 날카롭게 후벼파는 느낌에 저음도 딴딴한 편이라 분석적으로 느껴진다면 g8은 저음도 풍성 고음도 풍성 중음도 풍성한채로 해상력이 좋으며 화사해 감성적으로 느껴집니다.
착색이 심하다거나 해상도가 차이가 있다거나 하는 표현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 G7에 비해 유일하게 부족해진 점이라고 느껴지는게 보컬의 선명함이 조금 무뎌지게 들립니다.
뭐랄까 G7의 보컬이 모노같은 소리라는건 아니지만 모노같이 선명한 보이스라면 G8은 스테레오나 에코가 약간 들어간 보이스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대신 보컬에 그만큼 감성적인 디테일이 살아 있으며 전체적으로 귀를 피로하게 하는 부분도 G7에 비해 완화된거 같습니다.
G7의 보컬이 끝없이 질러지는거 같은 뻗음이 있다면 g8의 보컬은 세심한 떨림이 폭넓게 표현되는 쪽인거 같습니다.
이어폰의 소리로 비교하자면 er4s나 r50, il300등을 듣다가 se846, w80(혹은 40, 60도), 카다스 a8, ie80등을 들었을때 서로 비교되는 그런 느낌의 차이입니다.
에티모틱 제품을 듣다 젠하이저 제품을 듣는거 같은 느낌과도 비슷합니다.
위에 언급된 제품들과 같은 소리라거나 가격과 급을 이야기 하는건 아니고 이런 성향의 제품들을 듣다 저런 성향의 제품들을 들었을때 느껴지는 변화가 비슷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얼마없지만 다행히 맘에 들었던 케이스의 3.5단자부분 깊이가 그리 넓지 않고 깊은 편이라 이번 기회에 무저항잭을 구매해볼까 하다 케이스 간섭없는 제품들도 여러개 있고 나머지는 dap로 들으면 될거 같아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성향에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된거 같고 개인적으로도 더 좋게 생각되며 G7이 특정성향 분들과 특정 제품에 확실히 더 어필될거 같고 특화될거 같지만 G8은 대부분 좋은 소리, 좋은 성능으로 인정될거 같습니다. | 
등록안내
0
0
아네스12
맥사장님
노이즈 같은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워낙에 풍성한 소리라 G7을 처음 들었을때 같은 적막한 배경이 두드러지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