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spdif컨버터로 메인보드에서 광출력 받아서 av리시버 거쳐서 5.1ch 스피커 사용중입니다.

usb to spdif 컨버터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전 fx오디오의 d03j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출력 지원하던 메인보드에서 미지원 보드로 바꾸게 되어서 컨버터를 사용하긴 했지만 메인보드 spdif포트에 직결해도 5.1ch잘 됩니다.

그리고 pc플레이어로 재생시에 5.1ch로 받으려면 ffdshow5.1같은 코덱을 사용하셔야 됩니다. 가상음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본영상이 돌비애트모스 음원일때 av 리시버에선 DD+(돌비디지털플러스) 음원 출력중이라고 뜨더라구요(광출력은 대역폭이 낮아서 DD+까지만 되고 애트모스는 HDMI로 연결해야지 대역폭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폰으로 적느라고 두서없이 적은거 같긴한데 결론은 리시버가 있고 5.1ch스피커가 있다면 PC에서 5.1ch 출력 가능합니다. 

1. 메인보드에 있다고 2채널 신호만 출력하는 건 아닙니다.

디지털로 음성 신호를 주고받는데 있어 말씀하신 광(옵티컬)출력/입력 그리고 보통 아날로그 음성출력에 쓰는 rca케이블 하나만 쓰는 규격인 동축(코엑시얼) 입력/출력 시스템이 출력하는 음성신호는 spdif 규격이라고 합니다.

이게 사실은 좀 오래된 규격이라 음성신호 대역폭, 즉 출력하는 음성신호의 용량이 지금 기준으로는 상당히 작습니다.

보통 사용하는 무압축 pcm 신호로는 2채널 밖에 입출력이 안됩니다. 메인보드서 2채널만 출력된다는 건 이 이야기를 들으신 걸 겁니다. 즉 압축된 방식으로는 5.1채널 출력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영화나 OTT, TV 음성 신호는 DTS 혹은 돌비 디지털이라는 포맷으로 압축과정(인코딩)을 거치면서 저 대역폭이 작은 규격으로도 5.1채널부터 최대 7.1채널, 즉 6채널에서 8채널까지 압축된 디지털 신호로 출력 가능합니다. 물론 압축된 신호이므로 이 압축된 신호를 받아서 다시 압축해제(디코딩)을 해줄 장치가 필요하죠.

갖고 계신 광"입력" 5.1채널 스피커 셋에 광케이블을 꽂는 단자가 있을 것이고 그 압축된 신호(DD-DTS)를 받으면 스피커셋 내부에 내장된 디코더칩이 5.1채널을 분리해서 6개의 스피커로 각각 배정합니다. 만약 원래 2채널 신호라고 한다면 돌비프로로직2 같은 가상 음장 기능을 이용해서 역시 6개채널(5개채널+우퍼)로 보내겠지요

여기서 주의할 것이 PC 자체의 설정에 따라 영화나 동영상의 음성 신호를 자체적으로 디코딩해서 출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동영상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PC에서 몇가지 설정이 필요한데 가령 웹브라우저로 OTT를 감상하실 경우 제어판-소리-재생-재생장치 선택에서 메인보드의 SPDIF(광) 출력단자를 쓰는 장치를 선택하셔야 하구요.

팟플레이어 같은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의 경우 동영상 파일의 DD/DTS 압축신호를 SPDIF 규격의 출력을 통해 바로 내보내는 방식인 “패스쓰루”로 출력하는 설정이 필요합니다. 기본설정으로는 SW적으로 압축신호를 디코딩한 다음 그냥 2채널 무압축 PCM 신호로 출력하는 방식으로 되어있을 겁니다.

팟플레이어에선 환경설정-소리에서 “pass through 출력 장치”를 메인보드 spdif 장치로 설정하고 다시 환경설정-코덱-오디오코덱에서 “내장코덱(pass through 출력) 설정”에 들어가셔서 pass through(S/PDIF, HDMI) 사용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SPDIF이후 나온 디지털 음성 전송 방식은 더 전송폭이 커진 HDMI케이블과 그 버전에 따른 규격을 이용합니다. 압축되지 않은 다채널 PCM 신호로 전송하거나 OTT 등서 많이 쓰는 용량이 좀 더 큰 포맷인 돌비디지털+(DD+), 무손실 압축 포맷인 돌비 트루 HD, DTS-MA 등이 있구요 그리고 더 전송폭이 커진 HDMI 2.0규격 이상이면 최신의 규격인 돌비 애트모스 등의 신호도 출력 가능합니다. 물론 SPDIF 대역폭의 신호도 출력 가능하죠.

이런 무압축 음성 포맷 혹은 최신의 돌비 애트모스 원본 음성이 들어있는 파일은 우선 파일 용량이 영화 한편에 최소 2기가 이상일거구요. 제대로 재생하려면 그래픽카드의 HDMI출력을 사용하고 AV리시버가 필요합니다, 이런 고용량의 음성 포맷이 담긴 영상 파일은 그자체로는 SPDIF로는 올곧게 다채널로 재생이 안되니 동영상 프로그램 설정서 다시 DD나 DTS로 재인코딩하는 옵션을 선택한 후 SPDIF로 전송하는 방식을 쓰셔야 해요. 또는 드물지만 동영상의 음성 데이터를 AAC 포맷으로 인코딩한 파일들이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DD/DTS로의 재인코딩 옵션을 쓰셔야 합니다.

2. 메인보드에 스피커별로 있는 3개의 출력단자가 있고 이것이 보유하신 스피커셋에도 꽂을 수 있는 아날로그 입력단자가 있다면 5.1채널 아날로그 입력신호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 PC에서 S/W적으로 5.1채널 음성 포맷(DD/DTS)을 디코딩한 후 아날로그 케이블로 신호를 보내는 것인데 아무래도 디지털로 신호를 받는 것보다 잡음이 늘고 디코딩된 음성 신호의 분리도나 음질이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