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PC-FI 및 오디오에 대해서 알게된 30대 남성입니다.

집에서 영화를 보는게 취미인지라, 최근 음향에 좀 더 욕심이 생겨 사운드바를 알아보는 중, 여차여차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오디오의 세계에까지 흘러오게 되었네요..;; 계속 보다가는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아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액티브 스피커로 선택지를 좁힌 후 여러가지 제품을 비교하였습니다.

먼저 제가 구매한 첫번째 스피커는 마그낫 멀티모니터 220 제품이었으나, 제가 구매한 제품이 작은 이슈가 있어서 구매처를 통해 교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그낫 220의 소리를 접하고 난 이후, 제가 지금까지 저가의 스피커로 듣던 소리와는 차원이 다른 소리에 적잖케 놀라게 되어 조금 더 욕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환 제품을 동일 제품이 아닌, 무려 2배나 더 고가인 헤코 아스카다 2.0 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으며,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구매처 담당자분께 감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홍보 아닌 홍보가 되었지만, (구매처와 전혀 관련없는 사람입니다..ㅋ) 구매-교환-재구매 과정에 있어 너무나 믿음직한 서비스 응대였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제일 중요한 음질에 대한 얘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위 막귀인 초보자의 입장에서 적는 글이오니,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듣던 중저가 스피커의 고음이 꽉 막힌 먹먹하고 불투명한(텁텁함이라 표현해야 하나요?) 소리인지 몰랐습니다.

마그낫과 헤코 아스카다를 경험한 이후부터 고음-중음 영역이 있다라는 것에 대해 인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의 두가지 스피커를 굳이 비교하자면, 헤코 아스카다의 소리가 조금 더 맑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그낫도 물론 제 기준에서는 너무나 훌륭한 스피커였습니다.)

또한 비틀즈의 hey jude를 FLAC 음원으로 재생하였을 때, 드럼의 소리가 어찌나 선명하게 들리는지 채가 드럼 표면에 닫는 순간의 소리까지 들리는 그낌을 받아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제가 가지고있는 스피커에서는 들을 수 없는 영역의 소리인 점만큼은 확실하였습니다.

유선(USB 또는 옵티컬)로 연결한 음질과 블루투스로 연결한 음질을 비교하였을 때에는, 확실히 유선 연결이 좋게 들렸습니다.

블루투스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중음 영역이 조금 뭉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USB-DAC와 옵티컬을 비교하였을 때에는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한지 큰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소리의 영역이 지금껏 이리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인지 몰랐는데, 헤코 아스카다라는 매우 좋은 스피커를 알게 되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음악 감상 뿐만 아니라, 작은 취미생활인 영화감상이 한껏 풍부해질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 사진은 헤코 아스카다와 함께 본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 이라는 영화입니다.

풍부하고 멋진 소리와 함께 다시금 감상하게 되니 그 감동이 배가 되어, 영화의 하이라이트 파트인 합창 연주 때에는 너무 몰입하게되어 울컥하게 되더군요..ㅋㅋ

최대한 솔찍히 느낀 바를 적어려 노력하였습니다. 두서없이 적은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