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패키지 겉면.
제품명, HI-Res AUDIO 인증 마크, 회사명, 이어폰의 일러스트 이미지 간결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이어폰의 투시도의 이미지가 보이며, 간결한 스펙과 바코드로 마찬가지로 명료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내부 패키지입니다.
겉 상자를 열면 직관적으로 이어폰 유닛이 드러나며, 갈색 가죽 케이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의 구성입니다.
간략한 매뉴얼, 워런티 카드, 이어 팁 2종류(대, 중, 소) 총 6쌍, 청소 툴, 이어폰 유닛 (좌, 우), 2pIn 케이블, 가죽 케이스.

대체적으로 간결하며, 있을 것만 있고, 쓸모가 없는 물품이 없어 보입니다. 

참고 사항으로 Eartip i 같은 경운 중음과 고음을 강조 시켜주고, Eartip ii는 저음을 강조 시켜줍니다.
사용자 취향에 맞는 녀석을 선택하여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심갓 (SIMGOT) EN700 PRO 이어폰은 풀 알루미늄 이노다이징 고정밀 가공 처리된 하우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닛의 디자인은 심플한 편입니다. 사람마다 호감도는 다르게 느껴질 우려는 있겠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각자의 선호 기준이 있어 간략하게 소개만 하겠습니다.

컬러는 레드  /  블루  /  블랙  /  그레이  /  블랙 & 레드  /  레드 &블루   총 6가지 선택 가능한 상품을 지녔습니다.
단일 선택 색상 4종류 외 혼합 선택 색상 2종류입니다.

유닛의 크기가 제품들에 비해 매우 좋은 착용감을 지녔습니다.
착용감은 사람의 인체공학에 근거하여 디자인되었다고 Simgot 측에서도 공표하였습니다.

필자의 기준에서 최상의 착용감은 커스터마이징된 몰딩형을 제외하고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좋은 착용감입니다.
실 사용 2시간 이상 착용하며 음악을 감상할 시에도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제품의 노즐의 길이는 너무 길거나 두툼하지 않아서 착용감을 좀 더 좋게 해주고 있습니다.

심갓 (SIMGOT) EN700 PRO은 0.78mm 2PIN Ciem 단자를 채용하고 있으며, 특유의 원형 모양으로 케이블과 이어폰 유닛의 단자를 체결하고 있습니다.

영문 R은 오른쪽 유닛 / 영문 L은 왼쪽 유닛으로 좌우의 구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노즐 부 안쪽에 보시면 작은 홈이 있는데, 에어 덕트가 유닛 안쪽에 하나씩 뚫려 있습니다.
바깥쪽에 에어 덕트가 있지 않아 누음이 심하지 않으며, 차음성 수준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실제 야외나 지하철에서도 외부 소음이 음악을 뚫고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차음은 잘되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시는 케이블은 순도 99.9999% 6N 등급의 순동 + 은도금 케이블입니다. 
케이블 내부는 무산소 처리가 되어 있으며, 8가닥의 동선이 정교하게 꼬여져 있습니다.

선의 두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이어폰 케이블에 비해 약간 두꺼운 수준입니다.
단자는 금도금 처리가 되어 있으며, 2Pin 단자부는 오버이어를 위한 수축 튜브 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방탄 소재로 활용되는 400D DuPont 케블라 섬유를 사용하여 내구성과 매끄러운 신호전달을 꾀하고 있습니다.
높은 순도의 선재질과 케블라 섬유 그리고 풍부한 정보량의 전달을 위해 8가닥이트위스트 된 케이블을 제공하는데 실제 제조사 입장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별도의 커스텀 케이블을 구매하시지 않아도 심갓 (SIMGOT) EN700 PRO와 조합이 훌륭하며 상위 스펙의 케이블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심갓  EN700 PRO의 성향은 언급 드리겠습니다만, 조금 더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전달하기 위해 균형 잡힌 밸런스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며 EN700 PRO 사운드 튜닝상 좋은 매칭이라는 점을 조심스럽게 말씀 드립니다.

기본 제공되는 가죽 케이스에 EN700 PRO를 소지하고 다니기에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이어폰과 케이스의 매칭마저 잘 어울려 보입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하면 케이스 내부에 작은 파티션이나 망 같은 게 없는 터라 이어 팁이나 작은 소품을 수납할 수가 없는 점 정도겠군요.
오직 이어폰만 수납할 수 있는 공간만을 제공되고 있습니다.
큰 불편이랄 거까진 아니지만 수납공간을 위한 작은 배려가 차기작에선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휴대성을 항상 고려하여 작은 가방에 물품들을 간소하게 추려서 외출을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언제든 음악을 감상하길 원하여 이동 중이나 휴식시 음악을 듣기 위한 이어폰을 항시 소지하고 다닙니다.
제 휴대 패턴에선 EN700 PRO 이어폰과 함께 하는데 불편할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운드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스펙에 대해 언급을 드려봅니다.

심갓 (EN700 PRO)는 N50 마그네틱 무빙 코일 드라이버 / 티타늄 도금 싱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주파수 응답 대역폭은 15Hz - 40KHz로 준수한 사양합니다. 
인간의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 20Hz - 20KHz 임을 감안한다면 표준 영역에 들어가는 수치입니다.
감도는 101db이며 16ohm의 포터블 기기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한 감도와 저항을 지녔습니다.

필자는 오케스트라, 소규모 악기 연주, 팝 음악, 대중가요, 얼터너티브 락(브릿팝, 고딕 락, 인디 팝 독립 음악)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음악 취향은 다양한 편이며 악기의 연주곡들을 주로 듣지만 보컬이 들어간 곡들은 배경음과 보컬의 목소리의 조화를 집중하여 청취하는 편입니다.

심갓 EN700 PRO의 다이내믹 레인지는 저음 ~ 초고음까지 폭이 넓습니다.
음색은 어두운 쪽으로 향해 있지 않으며 밝은 톤의 무드를 자아냅니다.

대중가요 혹은 팝 음악을 청취할 때는 보컬의 목소리가 악기 소리에 묻히지 않고 살짝 앞으로 나와 있는 형태의 스테이징을 지녔습니다. 박효신 "Shine Your Light" 음악을 청취했을 때 첫 느낌은 '감미로움'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듣기 좋은 소릴 들려줍니다.
Sam Smith "I'm Not The Only One" 에서도 동일한 느낌이 청취 소감입니다. 보컬의 목소리가 너무 좋게 들려옵니다.
아이유 "비밀의 화원, 가을 아침, 음의 연애" 여자 보컬 곡에서 찰랑거리는 느낌을 전해 받습니다. 듣기 좋은 음색 튜닝입니다.
태연 "Fine, 기억을 걷는 시간, Why" 청취시 보컬의 고음에서 치찰음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고음은 쭉쭉 뻗어 나가는 형태입니다.
남자, 여자 보컬의 공통적인 소리는 미세한 잔향이 존재합니다. 이 부분에서 오히려 보컬 위주 곡들에선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레퍼런스 성향의 리시버를 원하시지 않고 고급스럽게 튜닝된 보컬의 사운드를 원하신다면 한번 경험해보시길 적극 권합니다. 

EDM, 힙합 음악에서 악기들의 음의 분리도가 좋았고 무엇보다 사운드가 뭉치는 음이 느껴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둥둥 울리는 드럼의 소리가 아니며, 명료하게 울리는 드럼의 타격을 지녔습니다.
MIDI 음들은 통통 음들이 튀어 다니는 듯 밝은 톤의 산뜻함을 전해 받습니다.
악기가 아닌 전자음에서조차 가장 듣기 좋은 사운드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락이나 메탈, 펑크 같은 밴드 음악 장르에서 약 V 성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헤비메탈 장르의 고막이 터질 듯한 강한 돌저음을 원하신다면 아쉽지만 심갓 EN700 PRO는 조금 부족함을 느끼시게 될 거 같습니다. 반면 소프트락의 자극이 적고 듣기 좋은 수준의 타격감을 원하시는 분이 괜찮게 들리실 겁니다.
실제로 Radiohead, Coldplay, Muse의 음반을 청취시 부족함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보컬의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들려오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소편성 악기 음악들은 준수합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소리가 매력 있습니다.
맑은 톤에서 울려퍼지는 피아노 소리가 일품입니다.
오케스트라 대편성 곡들에서는 중음에서 초고음까지 표현이 좋은 편입니다.
공간감 부분에선 스테이징의 상하의 폭은 좁지만 좌우의 폭이 넓습니다.
하지만 15Hz - 40KHz 영역이라 그런지 초저음의 표현력은 아쉽습니다.


필자는 노이즈에 민감함 사람이며,  화이트 노이즈가 있는 이어폰은 사용이 힘들어합니다.
신품 구매 후  얼마 쓰지 않고 화이트 노이즈 때문에 중고로 반값 가까이에 처분한 사연도 있을 정도입니다.
노이즈 억제력이 강한 DAP이나 저항잭에서조차 해결이 안 된다면 과감히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이번 심갓 EN700 PRO는화이트 노이즈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만약 화이트 노이즈가 있다고 느낀다면 음원을 의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래된 음반의 수차례 재인코딩되어 열화된 파일, MP3 리샘플링 음원 혹은 열악한 녹음환경에서의 레코딩 음반, 집중을 위해 임의로 넣은 백색 소음의 음원 등을 의심해보시길 권합니다.
심갓 EN700 PRO 16옴의 101감도로서 포터블 기기 사용에 최적으로 맞춰져 있으며 탁월한 노이즈 억제력을 지녔습니다.
그로인해 고요한 배경음을 지녔으며 감미로운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자연스럽게 음악에 몰입이 되고 가사 전달력이나 음악에 더 집중이 되는 형태입니다.

하나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울려주는 맑고 매력 있는 음색 튜닝.
어느 한 곳으로 치우쳐 있지 않는 편파적인 성향이 아닌 약 V자 기반의 올라운드형 사운드.

전체적으로 맑고 미세한 잔향의 음색, 고요한 배경음으로 음악의 몰입감 향상.
약한 V자 이퀄라이저 성향의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드 인이어.
심갓 (SIMGOT) EN700 PRO를 통해 느낀 점들입니다.

무엇보다 칭찬할 점은 음색입니다.
사운드 튜닝 분야의 음색 착색은 상당히 조율하기 까다로운 기술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같은 소리를 들더라도 받아들이는 감정이나 소리에서 느끼는 점들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양한 해석에서 공통적으로 '좋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음색의 튜닝을 잘 이끌어낸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10만 원 후반의 이어폰에서 성향의 차이를 제외하고 사운드 튜닝을 이 정도 수준까지 보여주는 제품은 쉽게 찾기 어렵다고 말씀드려봅니다.  

모쪼록 EN700 PRO에 관심 가지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