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버드 프리덤 사용기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사용기1

bbx 3년정도 사용 - 고장 후 x2 구매했다 as기간 중 고장이 나 프리덤으로 교체받았습니다

대체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어서 한참 고민을 하다 24시간 내로 연락 없으면 까자! 결심을 한 뒤

장터에 내놓고 24시간이 내놔 까버렸습니다 (까고 30분 뒤에 구매문자가 온건 함정...)

약 4시간 정도 사용 후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장점

1. 유닛크기

정말 작아졌습니다. 오버이어로 착용시 정면에서 보면 이어폰 착용한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잘 안보입니다.

2. 마이사운드

정말 물건입니다. x2가 불만이었던게 컴플라이 폼팁 이용시 베이스가 너무 강조되어버리는 점이었는데 eq로 깔끔하게 셋팅이 가능하네요.

3. 배터리 체크

x2 사용시에는 아무 생각없이 운동 나갔다가 도중에 방전되어버리는 불상사가 간혹 있었는데 프리덤은 그럴 일은 없겠네요

4. 음질

x2와 큰 차이점을 못느끼겠습니다. '자칭' 황금귀인데 둘다 소리 정말 깔끔하게 내줍니다. 물론 유선 상급 이어폰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과거 mdr-888이나 a8, bose ie, 애플 인이어를 써봤었는데 그 정도 수준까진 못미칩니다만, 커널형이라는 점과 편의성을 감안한다면 '정말 좋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

1. 리모컨 크기 

이어폰 꺼내는 순간 이게 뭐야? 싶을 정도로 리모컨이 크더군요. 듣기로 드라이버 외에 모든 부품을 리모컨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x2 리모컨이 꽤 작은 크기여서 대비가 되어 더 그렇게 보이는 점도 있지만, 아무튼 큽니다

2. 충전 방식

클립을 꽂아 충전하게 바뀌었지요. 어쨌든 뭔갈 하나 더 챙겨야한다는 것은 편의성이 최우선인 블루투스 이어폰엔 확실히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3. 배터리 타임

2번과 연동되는 단점입니다. 클립 착용시 8시간으로 x2와 동일하지만 어쨌든 클립을 챙겨다녀야 하고 안그래도 큰 리모컨에 클립까지 달면... 프랑켄슈타인은 피했지만 언더이어로 착용시 남자놈이 큰 귀걸이 하나 주렁주렁 달고다니는 모양새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클립을 빼놓고 다니자니 4시간... 좀 아쉽죠. 제 생활패턴에선 크게 문제되지 않을 배터리타임이지만 어쨌든 길면 좋은건 당연한 이야기니까요

4. 무게

리모컨이 커지니까 x2에선 느껴지지 않았던 무게의 불균형이 살~짝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착용시 리모컨 달린 쪽이 미세하게 무거워서 유닛이 빠질 것 같은 (실제로 빠지진 않습니다) 느낌이 드는 것은 불편한 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위의 3번과 4번 단점은 오버이어 + 줄 줄여 착용시 완전히 상쇄됩니다

x2와 마찬가지로 제 뒷통수에 맞게 줄을 줄이고 오버이어로 착용하면 딱 x2만큼의 착용감이 됩니다.

리모컨이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완전히 상쇄되네요. 껴보고 운동해본 결과 만족스러운 착용감, 아니 오히려 유닛이 작아져서 귀는 더 편해진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배터리 클립 부착시에도 쓸만합니다. 격한 러닝을 하면 살짝씩 들썩거리긴 하지만 러닝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고, 이외의 운동시에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의외의 단점은 배터리 클립을 부착하면 이어폰 충전 led가 켜진다는 점입니다. 빨간 불빛이 제 뒷통수에서 튀어나오는데, 제가 봐도 ㅄ같습니다;; 착용감이고 나발이고 배터리클립은 빼고 사용하는걸로...

총평

다소 귀찮은 점이 생겼다. 하지만 상쇄할 만큼의 착용감과 음질을 보여준다. 정도 되겠습니다.

까서 써보고 마음에 안들면 신동품으로라도 팔아버려야겠다 마음먹고 깠는데고장날 때 까지 쓸 놈이 되었습니다.

재고가 골드랑 블루밖에 없대서 골드로 받았는데레드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만 있네요

이놈 쓸까 말까 고민하면서 사용기를 두루 찾아봤는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용기, 특히 착용감 부분에 대한 언급은 보이질 않더라구요

구매예정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