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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맥북은 맥북으로 봐야지 노트북처럼 쓰면 안된다는거...
일반적인 노트북이랑은 설계사상부터가 다른녀석을 노트북 쓰듯이 하다가 깨진거라고 생각해요.
m1 맥북 액정부의 특징은 제로갭, CNC알루 하우징에 글라스부 다이렉트 접합, 키보드가 위치한 하판과의 갭이 매~우 적다는 점이고
이런 특징들로 인해 충격을 받을 시 다이렉트로 액정에 영향이 가고 외부 충격 분산이 안되며
액정과 하판사이에 뭐 작은거라도 하나 있으면 안된다는겁니다.
그냥 설계 사상 자체가 유려한 외관과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 애플 감수성에 치우친 녀석인거죠.
일반적인 노트북의 경우 단일 생태계에서 오랫동안 많은 수요가 있었고 그에 따라 지속적인 경쟁과 성장을 거치면서
내구성과 정비성, 단가에 대한 부분을 반드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외부 하우징 - 패널 어셈블리 - 플라스틱 하우징 및 충격 완화용 범폰 - 상판순으로 가죠.
외부 하우징 또한 통짜 알루미늄 보다는 저가형엔 플라스틱, 보급형엔 성형 알루미늄(+롤케이지), 고급형엔 마그네슘과 같은 재질로
충격분산이 되게끔 해놨구요.
근데 맥북을 일반 노트북처럼 키스킨 깔고 쓰거나 이물질 신경도 안쓰고 노트북 닫듯이 힘줘서 쾅쾅 닫는다?
바로 액정에 영향가는거죠. 외부 유리가 깨지면서 액정까지 같이 갈 수도 있고 충격으로 내부 패널만 뒤질수도 있구요.
사실 이런 부분을 왜이렇게 약하게 만들었냐고 뭐라 할 수도 없는게 애플에서 우리 맥북이 이렇게 튼튼합니다 같은 광고는 일절 안하거든요.
실제로 저도 사용하면서 엄청 조심했다고 할 수도 없는데 액정이 안깨졌기도 했구요.
무신경하게 쓰는게 아니고서야 그냥 설탕공예품마냥 깨져나가진 않는다고 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했는데도 깨졌다는 분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자연사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상당히 드물어서 그렇지 일반 노트북 쓰면서도 특별한일 없이 저절로 깨졌다는분이 간혹가다 있긴 하거든요.
그런 케이스는 그냥 뽑기운이 매-우 안좋았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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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가 원래 그러니까 사용자가 MAC에 맞는 UX를 하라는 느낌인데...
그럼 UX를 중시하는 애플철학이랑 완전 정반대 아닙니까?
쌤님 스마트폰 UX에 기반을 만든게 사실상 아이폰 아닌가요?
그리고 독자규격은 아이폰을 제외한 전부 C타입으로 넘어오고있구요
포트구성은 오히려 지난 10년간 애플 제품의 아이덴티티가 미니멀리즘아닌가요?
UX도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그 미니멀리즘이 반영된 UX로 계속 바뀌고 보완되다가
안드로이드에서는 한참전부터되던걸 가뭄에 콩나듯
애플 UX에 방해되지않는 선에서 반영해주고있는데..
말씀하시는 분석은 너무 애플이니까 맥북답게 조심히 써라는건 타인이 읽었을때
"앱등이가 드디어 미쳤나?" 생각밖에 더들겠습니까?
특히나 에어는 지금 같은 형태로 몇년을 쓰고있는데
해당 문제를 lcd의 불량로트로 해석하는게아니라 맥북답게 쓰지못해서라는 분석이라뇨..
M1은 인정하는데 그외 맥이 뭐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런글을..;;
애플이 HW를 맥답게 쓰지않으면 부서지게 설계했을리가 당연히 없죠
얘네들 지난 10년간 해온것만봐도 알수있어요.
맥답게 쓰라는게아니라 지금 그 맥의 무엇인가 공정상 문제가있던 뭐그런걸로봐야지..
햐.. 저도 진짜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싹다 써봤던사람이지만
가끔 님같이 분석하시는분들보면 그 사고가 진짜 신기해요.
맥답게 써야한다며 애플답게를 중시하지만
정작 애플이 애플답게 뭘해왔는지를 그 아이덴티티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이런글 쓰면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님덕분에 이온2 저렴하게 잘사서 잘쓰고있고
m1도 추가해서 잘 쓰고있습니다만
저는 의견이 다릅니다...
@뱃살뚱냥 님께서 제가 애플의 아이덴티티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신 말은 동의합니다.
저는 이제까지 애플제품을 아이패드 에어2와 이번 m1 맥북에어밖에 써본 적 없고 그렇게까지 관심있게 지켜본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더 많죠.
다만 그것과 별개로 UX를 중시하는 철학이 아니라고 한건 저는 최소한 UX중시의 철학은 사용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기에 한 말입니다.
말씀하신 C타입포트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맥북에서 C타입포트로의 전환이 얼마 안된건 이미 알고 계실거고 그 시점에서 이미 다른업계에서는 반영이 된 지 한참을 지났을 때였죠.
맥사용자 내부에서도 예전부터 불만이었고 요구사항이기도 했었던 부분인데도 말입니다.
트렌드에 따른 유저의 요구사항보다 제조사가 제공하는 아이덴티티야말로 우선사항이고 그에 따른 불편까지 UX라고 본다면 저도 반론은 못하겠습니다만,
충분한 타협점이 있었음에도 한참을 고집하다 시장흐름을 따르지 않을 수 없어 인심쓰듯이 추가 혹은 전환해주는 그런 행태가 솔직히 저는 UX중심적 철학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네요.
UX라는 개념이 광범위한만큼 UX 중심적인 철학이라는 말에 대해 받아들이는 방식의 차이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표현이 미숙해서 전달이 잘 안된점은 죄송합니다만,
굳이 다시 이야기하자면 "여러분들이 우리 대단하신 맥북님의 사용법을 몰라서 깨진거잖아요." 같은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저는 맥북 M1에 대해 거기까지의 애착도 없고 MAC이라는 계보를 신성시하고있지도 않습니다)
그다지 내구성을 위한 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태생부터 취약한 제품이 내구성까지 고려된 다른 랩탑과 동일한 사용패턴되면 액정이 파손되기 쉽다는 이야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것을 결함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일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구요.
전자제품을 튼튼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전자제품은 기본적으로 섬세한 물건이며,
튼튼함이 전자제품의 목적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일상적 사용이 가능한 범주에서 어느정도 내구성이 취약한 부분은 단점일지언정 결함이 아니라는거죠.
뭐... 이렇게 말은 했지만 사실 정상적으로 사용했는데 깨졌다는 맥북만 있는 상황이고 뭐하나 밝혀진 것은 없긴합니다.
나중에 진상이 밝혀졌을때 구조적 결함이 있었을 수도 있고, 특정 로트의 패널 어셈블리나 완성품 맥북의 불량일 수도 있죠.
다만,
1. 특정 로트의 문제라고 보기엔 사례가 그렇게 많지 않고
2. 제 개인의 사용경험에 비춰볼때는 결함이라고 할만한 요소가 보이지가 않았으며
3. m1 맥북 출시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맥북 사용자 수가 증가하여 불량 리포트 되는 건수가 증가
생각을 거쳐 이러한 주장을 하게 된것이고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나와서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면 주장철회하고 정중하게 사과드리겠습니다.
애초에 이런 글을 쓰게 된 것 자체가 인터넷에서 말이 부풀려져서 신주단지 모시듯 해도 알아서 깨지는 그러한 물건으로 인식되고,
이것이 대부분의 맥북에 대해 만연한 문제인 것처럼 회자되는 경향이 있으며 기존 사용자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그정도로 문제있는 제품은 아니니 필요하면 사서 쓰라는 취지로요.
그런데 완전 저변의 앱등이 취급을 당하게 되니 뭔가 좀 당황스럽네요. 사람마다 생각이 많이 다를 수 있다고 새삼 느꼈고 앞으로는 표현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