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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여러번의 보증과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집안이 무너지고 이로 인해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친척이 있는 해외로 나가서 돈을 벌어야 했고 (아버지가 무능력해서 어머니께서 일해서 빚을 갚음),
아버지에게 맡겨진 저는 친가식구들로부터 '너희 엄마 때문에 우리 아들이 저 모양이 됐다' 라는 식의 폭언과 비아냥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머니가 해외에서 돈을 잘 버는 것 같으니까 어떻게든 부부를 재결합을 시키려고 여러차례 시도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를 보려고 몰래 입국한 어머니의 출입국 기록을 떼와서 저에게 거짓말쟁이라고 욕을 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윽박질러서라도 재결합시키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거든요. 저에게 엄마오면 알리라고 하였구요.
친가 쪽에 경찰공무원이 있는데, 그 분이 어머니의 출입국 기록을 볼 수 있다는 걸 그 때 알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두 분은 완전히 헤어지셨고, 그 동안에 부양의무를 가지고 있는 아버지는 단 한번도 생활비를 부담한 적이 없었습니다.
외할머니 집에 저희를 맡기고 본인은 원룸에서 혼자 편히 사셨고 (일하신 적 없음), 모든 부양은 전부 외할머니가 부담을 하셨습니다.
학원비조차 한번도 납부해주지 않아서, 외할머니가 아버지와 언성을 높이다가 결국은 외할머니가 내주신 적도 부지기수였구요.
그 외에도 친가에서는 이제 중학생에 불과한 저에게 알콜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한 아빠를 간병하라고 계속하여 부담을 주고
명절에 제 동생 (그 당시 초등학생) 앞에서 저와 제 어머니 욕을 서슴없이 하여 이를 전해듣게 되는 등 수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피폐해져서 성인이 된 이후에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하였구요.
실질적으로는 중학생 때부터 계속 외할머니가 키워주셨지만 등본상으로는 고등학생 때부터 아버지랑 주소지가 분리되었고,
결혼 이후 배우자의 설득으로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해보려 몇 번 만났으나, 알코올중독 증세가 심해지기만 하고 재활의 의지가 없음에
더 깊이 실망해서 절연을 하였습니다.
아버지와 완전히 연락을 끊고 전화번호도 바꾼지 3년이 넘어갑니다.
그러던 중에 그나마 아버지를 돌보고 있던 작은아빠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 동생을 통해서요.
"아버지가 결국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됐으니 너희가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이후로 아버지는 너희가 알아서 해라."
작은아빠가 살고 있는 집은 심지어 결혼 때 저희 외할머니가 사준 어머니의 신혼집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친가랑 말섞는 거 자체를 두려워하셔서 이 집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지도 않고 계십니다.
이 집까지 차지하고 앉아서 기초생활수급자인 아버지 죽지 않게 한번씩 들여다보는 정도 하고 계신 걸로 아는데
이제는 저와 제 동생 (대학생) 에게 그마저도 떠넘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참 갑갑하고 속상하네요. 돌아가시고 나서 한정승인을 해야 하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 현 상황에서 확실하게 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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