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격 "

 7편.  (1948년 ~ 53년)

◇   부산총공세

1950년 여름 몇달 동안 북한군은 미 해병대 제1사단이 방어를 강화하기 전까지 미군에게 잇따라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주면서 대단히 성공적으로 남진했다.

1950년 7월초 미군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부대는 '중공군 출신의 한국인'으로 구성된 방호산(1916 ~? )휘하의 제6사단 이었다.   옹진에서의 첫 전투를 시작으로 전라도 해안을 따라 파죽지세로 남하하여 7월 말경에는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남해안을 따라 나아가더니, 8월 1일 진주 점령 후 부산을 코 앞에너 위협했다.

하지만 개전초기 아마 후방에서 대포와 기타 보급품들을 수송 필요등으로 서울 남쪽에서 지체하게 된것은 매카서(맥아더장군을 한국현대사에서는 '매카서'로 기재)에게 남동쪽 방어선을 구축할 결정적인 시간을 주었다.

전선에는 미군 4.7만명, 한국군 4.5만명으로 북한군의 7만명을 능가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퇴는 계속되었다.  그러나 8월 해병대 제1사단이 작전을 개시하여 마침내 북한의 진격을 중지시켰다.(통영상륙장전 : 1950년 8월 17일)그때부터 8월말까지는 소강상태가 된다.

부산방어권역(낙동강 전선)은 포항부근의 해안을 북쪽 경계선으로, 진주 마산지역을 남쪽 경계선으로 하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대구가 바로 위에 있었다.  대구는 남한 좌익의 주요거점인 만큼 조선인민군의 진격을 저지 하겠다는 미국의 결의의 상징이

되었다.

미군은 대전전투(1950년 7월 14일 ~ 7월 21일)에서 처음으로 전선에서의 공격과 유격전의 결합을 실감 하였다.  

피난민으로 가장한 유격대부대는 미군부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미군은 '흰파자마'를 입은 사람은 누구든 잠재적으로 적일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때부터 미군은 유격대의 은신처를 없엔다는 이유로 마을을 불태우기도 했다.

남한과 북한출신 당원 수천명은 인민위원회 재건 및 토재재분배 하는 일을 착수했다.

김일성도 전쟁발발 후 처음으로 가진 라디오 연설에서 인민위원회 재건요청을 하는 등 모든일을 통해 그들은 한국의 통일과 독립을 요란하게 선전했다.  북한 관점에서 볼때 목표는 식민지국가(미군정) 전에 존재하는 '인민위원회'를 회복하는 것이지, 북한의 정치형태를 부과하려던것은 아니었다.

서울시인민위원회는 대부분 남한사람들로 신속히 조직되어 7월 초순에 이르러서는 독점자본가 재산을 몰수하였다. 조선인민군은 비축된 쌀을 가난한 사람들게 나누어 주었으며 막 출옥한 죄수들이 상당수가 된 지역 치안대에게 사업행정을 맡겼다.   그 대다수들은 초기에는 전쟁전 적(청년단, 경찰 등)들에게 테러통치를 실시하였다.

남한의 나머지 지역에서도 지방인민위원회가 재출현 했지만 1945년 처럼 자발적인 방식이 아닌 북한 사람들이 자신의 관행과 규율에 맞춰 순응하게 끔 빈틈없는 통제권을 행사하였다.  미군이 대한민국에 강요했던 개량주의적 토지재분배를 저지했던 한국지주계급은 일소되면서 훗날 이승만의 토지재분배 계획도 가능하게 되었다.

1950년 7월 9일 매카서는 합동참모부로 하여금 자신에게 '원자폭탄 사용 숙고'를 촉구하는 긴급전문을 매슈 리지웨이(Mathew Ridgway)에게 보냈다.

매카서는 북한을 점령하고 잠재적인 중국

또는 소련의 간섭을 처리하기 위해 '만주와 블라디보스토크 에서 들어오는 터널과 다리'가 핵폭탄을 사용할 둘도 없는 곳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는 미 합동참모부가 사용을 거부했다.

전쟁당사자인 양편 모두 잔혹한 행위를 범하였다.  남한에서의 전쟁이 유격전과 민중적인 면모때문에 제2차세계대전과는 달리 미군은 적을 사람처럼 이야기 하지 않고, 원숭이(황색인종경멸언어인 gook)인듯 이야기 하며 무차별적으로 적을 죽이거나 집과 재산을 박살냈다.

조선인민군은 전통적인 전장의 관례에 따라 미군포로를 귀 뒤쪽에 한발을 쏘는 방식으로 해야하나, 수백명을 처형했다. 북한 고위장교들은 인민들을 처형하지 말라고 계속 경고를 했으나, 로이애플먼에 따르면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1 ~ 2천명의 민간인을 죽였다고도 썼다.

앨런 위닝턴은 남한 경찰도 대전근처 양월마을에서 수천의 사람을 도살했다고 주장했다.  이 둘의 행위에 대한 진상은 결코

분명하진 않다.  남한 내무부 치안 국장 김태선은 공산당 혐의자 1200명을 처형했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1950년 8월 말 조선인민군은 마지막 대공세를  개시하여 낙동강을 건너는데 성공했으며, 포항과 진주를 함락하고 경주, 마산, 대구,를 압박하였다.

월튼 워터(Walton Walker)장군은 제8군사령부를 대구에서 부산으로 철수하였으며, 저명한 한국인들은 제주도나 쓰시마섬으로 피난가기 시작하였다.  미군은 한국전쟁 중 가장 치열한 2주간의 전투(다부동전투 / 1950년 9월 1일 ~ 9월 18일)를 치른 후 북한의 대공세를 간신히 물리쳤다.

이시기 북한은 전선에 98,000명을 투입했지만 그중 1 / 3 은 전쟁경험이 없는 신병이었다.

매카서는 제82공수사단을 제외한 미군에서 전투준비가 된 사단 대부분을 한국전에 투입하는데 성공하였다.  인천상륙작전이 개시될 때 쯤에는 약 83,000명의 미군병사와 한국 및 영국군(57,000명)이 전선에서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었다.

8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