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봉주에게 인간적인 호감은 있지만 너무 경솔해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지난 총선 공천때 정봉주 까면서 박용진을 지지했는데 정봉주를 옹호하던 개딸들은 그에게

윤석열 정권과 맞서싸울 전투력이 있고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했으니 이제 보상을 받아야 한다면서 

훌륭한 사람이라고 빨아주더군요.

근데 지금 보세요. 그때 그렇게 훌륭했던 정봉주는 지금은 극악무도한 배신자에 대왕 수박이 되어버렸죠.

왜 이렇게 급변했을까요? 개딸들이 말한 전투력이라든가 당에 대한 헌신이라는 가치가 경선과정중에 갑자기 사라졌나요?

아니죠.

달라진건  정봉주가 이재명의 이름을 꺼냈다는 것뿐입니다. 

정봉주가 감정적인거 누구나 다 아는 것이고 그런 사람이 자기 경쟁자를 이재명이 밀어줬다고 

의심을 하면서 거기에 핀또가 상했고 그래서 말을 함부로 했는데요. 

이건 그냥 정봉주 다운 경솔한 말실수 일뿐입니다. 

이런 말 따위가 개딸들이 얼마전에 찬양한 십수년의 그 전투력과 당에 대한 헌신을 

훼손할 수 있나요? 그냥 감정이 격해질 수 밖에 없는 경선중에 나오는 실수 일 뿐인데요. 

여기에는 아무런 현상 변화도 없어요. 한번 따져보세요.

이런데도 정봉주는 그냥 간단하게 악마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다 이런식이에요. 정치인 개인을 평가하는게 아니라 

이재명과의 관계속에서만 모든 가치 판단을 합니다. 이언주를 보세요. 누가봐도 극우인데 이재명을 빨았다고  환호받죠.

이거는 완전 책에서 보던 파시스트 정당의 행태가 현실에 나타난거죠.

최고지도자 개인의 인격이 당의 원칙과 이념을 대신하고

당의 구성원들 사이에 그 지도자에 대한 전체주의적인 일체감만이 유일한 가치로 남은거죠.

관용, 평등 같은 민주당의 진보적 가치는 사라지고 이재명이라는 범죄자를 중심으로 한

감성팔이적인 열광, 환호, 도취에 중독이 되어버렸죠. 그러니 그 일체감에 방해가 되는 어떤 이탈도 용납을 

못하는거에요.

설득, 타협, 토론, 대화는 없어요. 파시스트들에게는 자기 지도자는 절대선이고 나머지는 절대 악이기 때문에

설득할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는거죠. 악은 척결의 대상일 뿐이죠. 가치 체계가 이런식으로 굳어있기 

때문에 모든 사안을 비슷하게 대합니다. 이런 애들에게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오로지 혐오뿐입니다.

진보정당에서 설득과 토론이 없어지면 그게 진보정당임? 위계를 따지는 보수는 그럴수 있지만 진보는 태생적으로 그러면 안되요.

국력이 쇠퇴하니까  뉴라이트 윤석열이 나오고 여혐이 이데올로기인 이준석 일파가 나오더니

한술 더떠 민주당을 파시스트들이 잡아 먹어버렸네요. 

이재명이라는 악과 이놈을 지지한 사람들의 죄의식이 결합해서 한번도 본적없는

기괴한 괴물을 이 세상에 끌고 내려온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