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요.. 

이런 쟁점은 우리나라 원전이 사고가 일어나서 우리나라 원전에서 핵오염수 방류할 상황이 왔을때 하는겁니다.

지금 방류하는건 일본이에요.

여기서 일본이 과거 우리나라와의 감정적인 문제를 이야기하자는게 아닙니다. 

인접한 타국이란 겁니다.

자. 외교에는 감정이 없습니다. 오로지 실리로만 움직이는거죠.(감정의 탈을 쓸순있지만 본질적으로 실리입니다.)

후쿠시마오염수 방류에 관해서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고 가장 피해가 클수있는건 우리나라입니다.

당연히 국제사회에서 가장 반대하고 가장 여론을 모아야할게 우리나라란거죠. 

근데, 이것 또한 그에 합당한 대가가 있다면 넘어갈수있는게 외교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좀 잠잠히 있어다오. 그대신 일본이 한국한테 이러이러한 것을 해줄게.

외교는 철저하게 기브앤테이크죠.

지금 정부를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에 반대는 전혀 없고, 오히려 옹호의 포지션을 잡고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얻는 이득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하다못해 이명박때 광우병 우려가 높은 아무도 수입안하는 30개월넘는 쇠고기 수입하려했을때도 그 FTA 반대급부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반대하더라도, 일본이 자기들 멋대로 오염수 방류할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외교역량(일본뿐아리나 국제사회여론)을 총동원해 반대표시를 하면 이해할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할수있는만큼 반대를 했는데도 일본의 방류를 막을수없었다.

이러면 이해를 할수있다구요.

그게 아니면, 일본이 방류하려할때 그에 합당한(또는 수긍가는) 국익에 유리한 대가가 있다면 지금처럼 찬성하는 모습에 이해가 갈수도있죠(그래도 반대하는 사람은 당연히 있겠죠. 그건 당연한 겁니다).

지금 도대체 국민은 수산물에 대한 불안함, 아니 오염수 방류로 어떤결과가 나올지 전혀 알수없는 불안감을 가지고있는데

이걸로 도대체 우리는 무슨 이득을 보고있는 겁니까?

우리 정부는 국민의 불안감만 키우고, 국제관계에서 우리나라에 어떤 이득을 가져다 준건가요?

비전문가에 정보가 제한된 일반 국민들끼리 오염수가 안전하니 위험하니 왈거왈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주권자가 생각해야할건, 오염수의 위험성 여부는 2차적인 문제고, 중요한건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무슨 이득(또는 불이익)이 있어서 우리 정부가 이렇게 행동하냐는 겁니다.

전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과 같은 정부와 집권여당의 행태를 이해할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