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든 처리수든  간에 마실수 있다는 그 교수 놈들의 쌉소리에 개인적으로 동의한다. 단 현재는!

 근데 그게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다. 희석을 겁나게하면 독극물도 마실 수 있다. 근데 그 논쟁은 본질에서 벗어난다. 희석하는 물 자체는 어디서 오나? 마법의 주머니에서 매일 새로 생겨나는게 아니다. 결국 일본것들은 엄청난 양의 삼중수소를 수십년간 그냥 바다에 버려서 태평양에 골고루 섞겠다는 거다. 희석은 전혀 의미 없지. 바닷물의 총량과 앞으로 생성될 삼중수소의 양만이 중요한거다. 바닷물의 총량은 유지된다 봐야하니까. (빙하가 녹고 그런 문제는 제외하고) 

다만 이 가정도 틀린점이 있다. 해수는 해류타고 흐르지만 그게 전 바다에 골고루 퍼진다는 보장은 없다. 특정 해역은 더 많이 오염될테고 농축될것이다. 

지금 며칠동안 방사능 농도 측정하는 짓거리는 더 문제다. 당연히 아무 문제 없지. 겨우 며칠했다고. 이 짓을 앞으로 수십년 하는거다. 30년이라 치고 열흘 쯤 했으니 36×30 약 천배의 양이 쏟아져 나올거다. 그 때를 걱정하는게 과학이다.

삼중수소를 이슈화 시킨건 일본이라고 본다. 모두들 삼중수소만 주목하도록. 

중요한 건 알프스를 믿을 수 있냐다. 그래봤자 필터 기술이다. 필터링한 결과는 항상 동일하지 않다. 딱 삼중수소 하나 제외하고 싹 다 걸러진다? 세상에 그게 말이되냐. 

지들도 말했지. 한번 걸러 안된건 다시 거른다고. 즉 완벽하진 않다는 반증을 스스로 한 셈이다. 

알프스 설비를 운용하는 비용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필터는 소모품이고 매순간 돈을 잡아먹는다. 

근데 궁금하지 않나? 지금껏 사고 이후 십년동안 오염수를 저장해왔다. 

만약 지금껏 아무 문제없이 관리된게 사실이라면 남은 30년 동안 딱 그 세배만큼만 더 하면 되는 문제다. 돈도 필요한 부지도 딱 세배만 더 필요한거 아니겠나.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지들 말마따나 수조의 비용이 든다한들 하면 되잖아. 부자나라에서.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알프스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저장 탱크의 방사능 농도를 공개 안한다. 왜? 어려운 것도 아닌데. 바다 수십군데서 채취하는게 어렵지 가만히 있는 탱크 농도를 왜 전수 공개 안할까?

즉 일부 탱크에만 신경써서 처리한 물이 들어있고 나머진 그냥 그 상태인거다. 알프스 처리능력과 용량으로 불가능한 것을 제대로 공개 안하는  것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이지 않나. 알프스는 일부 눈속임을 위한 것이고 목표는 다른데 있는것이다. 

그리고 삼중수소로 논점을 흐린뒤 한 1,2년 찔끔찔끔 하며 방류의 안전함을 홍보하고 난 뒤 모두의 관심에서 멀어지기를 기다리는거다. 당장 우리만 해도 예전엔 감히 떠들지도 못하던 국짐당 존재들이 이젠 대놓고 과학이랍시고 목소리를 높힌다. 

그렇게 잊혀진 일이 된 이후 본격적으로 저지를 게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