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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기업 프로젝트매니저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먼저 '프로젝트매니저'란?(이하 PM) 업무 범위에 대한 정의는 기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진도를 챙기며 부족한 부분은 공식화하여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여기서 PM이 진도를 챙기는 부문은 전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연구소,개발,재경,마케팅,생산공장 등 모두 포함입니다. 물론 PM이 세부적인 내용까지 챙기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부문 창구를 정하고 진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잼버리 사태에 대입시켜 보면 문제점이 보이는데, 1. PM 역할을 하는 부처가 있었는가? 주관부처가 여성가족부라고 되어 있는데 역할을 제대로 했으면 이 사단이 안났겠죠? 이런 큰 행사를 '전문성'이 없는 여성가족부를 주관부처로 선정한 게 문제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전문성은 기술적인 내용이 아닙니다. 저도 PM 업무하면서 대부분 유관부문 푸쉬를 한게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진도가 안나가서입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부문간 의견조율 역할) 그런데 이 큰 행사를 경험이 없는, 진도를 챙겨본적도 없는 여성가족부에서 주관을 한다? 문제는 일어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2. 그러면 진도는 어떤 걸 챙겨야하느냐? 여성가족부는 사업계획 대비 실적, 예산승인/집행 등을 챙겼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챙겼으면 행사는 별 탈 없이 진행됐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었으면 연기가 됐겠죠? 매스컴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어떤 식으로 행사를 준비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고 면피를 위한 변명만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3. 예산 중 70프로는 왜 운영비로 쓰였을까? 위에도 얘기했다시피 예산승인/집행은 여성가족부의 역할입니다.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얼마를 운영비로 집행할지 미리 정하고 관리를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을 생략한걸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불필요한 부분은 예산승인을 안해주면 되는데 무지성으로 승인을 한게 아닌가 생각되네요(외유성 해외출장 등)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잼버리는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해서 망한겁니다. 차라리 행사경험이 많은 문체부에서 주관을 했으면 이런 사태는 없었겠죠. 진도관리나 예산집행 등은 그간 경험치가 있어 망할 정도로 방치하진 않았을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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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는 멍청..
조직위는 횡령..
행안부는 방관..
이 정부 어디에 맡겨도 제대로 못했을 행사라고 생각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