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얘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 지방선거 공약에 양서면을 종점으로 해놨더라?

 - 공약에 양서면을 종점으로 한 건 맞는데 군수가 된 다음에 상황을 보니 바꾸게 됐다. 초기부터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강하ic가 포함되는 것이다.(강하ic = 강상면 종점) 

* 강상면 종점 얘기를 먼저 꺼낸게 양평군이냐 국토부냐?

 - 양평군이 먼저 제안함. 내가 군수가 된 후 22년 7월 국토부 1차 의견 조회 때 예타 통과 원안인 양서면 종점안을 포함해서 세 가지 안을 회신하면서 강상면 종점 안도 넣었다. 그리고 23년 1월 국토부가 강상면 안 한 개로 의견 묻길래(2차 의견 조회) 강상면 종점안 좋다고 회신했다.

* 22년 7월 2차 의견 조회에서 경기도(김동연 지사)가 받은 공문(=양평군이 받은 공문)에 내용 본문은 양서면 종점, 지도는 강성면 종점으로 표시돼서 공문이 왔는데 양평군은 왜 그 걸 강상면 종점 한 개의 안이라고 해석했냐?

 - 실무적으로 당연히 강상면 종점이라 해석하고 회신함(?)

인터뷰 내내 현 군수는 무조건 강하IC(라고 쓰고 강상면 종점이라 읽으면 됨)가 있으면 된다는 얘기를 하면서 묘하게 종점 논란을 비껴가려는 태도를 취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 것도 웃긴 게 만약 그렇게 강하IC설치가 핵심조건이면 22년 7월 국토부 의견조회 회신에서 강하IC가 포함되지 않은 예타통과 원안(양서면 종점)을 빼는 방향으로 회신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근데 그 건 또 예타 통과한 거라서 라는 식) 이른바 강하 IC면 죽어도 좋아. 

그리고 자기가 군수가 돼서 당선증 잉크 마르기도 전, 8일만에 1차 의견 조회에 대해서 회신했을 때 강상면 종점안을 포함시켰다는 것도 말이 되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공약도 양서면 종점을 내세웠는데 갑자기 강상면 안에 대해서 얼마나 조사를 하고 어떤 자료와 근거를 갖고 강상면 종점을 제시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이미 작년(22년 3~5월) 국토부 용역보고서(강상면 종점안 최초 등장)가 존재했다면 당연히 이에 대해서 상호간에(국토부-양평군) 비공식, 공식적 언급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상식적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진행자도 사전에 얘기 없었냐고 계속 물어본 거고. 양평군은 정말 하나도 몰랐는데 우연히 국토부가 받아든 보고서 상의 변경 종점안을 때려 맞췄다고? 이심전심에 텔레파시가 개쩐다고 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