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리된 오염수에 대한 어떠한 과학적 검증 결과가 하나도 없는 IAEA보고서가 나왔다.
도쿄전력의 필터링과 방류 계획이 그럴싸하다는 게 보고서 주 내용이란다.
기다렸다는 듯이 국힘은 '겸허히' 수용한다는 일성이다. 그 걸 왜 겸허하게 받아들이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이들은 수산시장으로 갔다. 회처먹으러.
얼마 전 오염수와 무관한 수산시장 수족관에서 심지어 5선 여당 정치인이
어류 똥싼물을 후루룹 마시는 기괴한 장면을 구경할 수 있었다. 세상은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이꼴 저꼴 볼 게 많다.
당연히 지켜보는 사람들은 오염수 방류와 수조의 물을 처마시는 게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지만,
누구의 말마따라 그가 마신 것은 한낱 어류똥싼물이 아니라 신성한 공천수가 아닐까 싶다.
이 것은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대국민 설득이 아니라, 다음 총선에서 좋은 지역으로의 공천을 염원하는 신성한 의식행위다.
이 의식행위는 과감해야 하며, 거칠 수록 좋다. 공천의 은혜를 입기 위해서 이보다 더한 희생도 부족할 따름이다.
그리고 반대진영에서 강도 높은 병신 취급도 필수 요소일 것이다.
이 건 마치 일종의 성전이라 적들로 부터 듣는 야유는 아군의 사기를 복돋는 응원가와 다르지 않다.
결국 이들의 종착지는 후쿠시마 근처의 횟집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성장형 세포 분열이 끝난 자들에게 있어 후쿠시마 물은 그야말로 최상급 공천수가 될테니 말이다.
그런 정치적 쇼와 구호 속에서 국회의원(천국)이라는 욕망의 끝에 다시 한 번 다다를 수 있다는 희망이
그들의 모든 업보와 불결함을 씻어낼 것이다.
찬양하라 세슘, 찬양하라 스트론튬, 찬양하라 삼중수소.
감히 소망컨데 그들의 말처럼 고성능 알프스의 고장 없는 완벽한 작동을 바란다.
그들의 말처럼 태평양이 그 모든 핵종을 기가막히게 희석해주길 바란다.
말마따라 먹이사슬 구조를 무시하며 피폭된 어떠한 해양생물이 우리가 먹는 식탁에 오르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렇게 거짓과 선동을 이겨내고 그들이 그렇게 옹호하는 방사능 물질처럼 영원히 대한민국 정치판을 해먹길 바란다.
만약 열거의 내용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는다면 세상 모든 방사능 물질에 피폭되는 축복이 꼭 함께하길.... 바라본다. | 
등록안내
0
1
무정천공을건진거늬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