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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로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불쌍한 개미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맞는 것 같고 저것도 맞는 것 같고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잘 안 보이면 쉽게 낙담해버리기도 합니다.
그럴 때 미로의 길을 찾는 방법은 우리의 시야가 아닌 저 먼 상공 위의 절대자의 시야로 본다고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축구 경기를 보면 짜증 날 때가 있잖아요?"
저기다 패스하면 딱 골인데 자꾸 허둥대고 있기도 하고, 이게 절대자의 시야로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실제로 축구를 하는 애들은 땀차고 몸은 무겁고 상대방은 들러붙고 있는데 시야까지 확보하는 게 어디 쉬울까요?
그러니까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의 삶이 힘들고 여기저기서 치대고 귀찮게 해도 자꾸 절대자의 시야로 인생을 관조하는 버릇을 들여야 인생의 해답도 좀 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치, 사회, 경제를 큰 눈으로 보이려 하는 이유는 내 삶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서 하는 작업으로 인식하면 좋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인생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큰 단위를 먼저 살펴보자고"
큰 단위 : 국가
먼저 큰 단위인 국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까요?
국가가 처음 태어난다는 것이 아기가 처음 세상에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면 처음 태어난 국가는 보통 대부분이 먹고 살기가 어렵고 교육수준이 약하나 잘 살고자 하는 의지만큼은 충만한 상태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 같이 똑같이 못 살고 가난하기 때문에 내가 좀 더 노력하면 남들을 앞지를 수 있다는 희망에 가득 차있을 것입니다.
그게 사람을 돌리는 원동력입니다.
스타트업을 처음 차리면 희망차게 열심히 하는 것이고, 가정도 처음에 꾸릴 땐 희망에 차서 이것저것 열심히 해보게 됩니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 전 까지는"
북한 같은 경우는 좀 특수한 케이스인 게 북한은 인위적으로 바깥 세계와의 정보를 차단하고 거기서 뭔가 혁명적이고 선동적인 유전자는 모두 숙청해 버리기 때문에 다른 국가라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걸 한 70년 돌렸더니 말 잘 듣고 온순한 유전자들만 남고 그마저도 좀 공격적인 애들은 다 탈북해버렸으니까요.
그래도 나름 사회가 유지되는 이유는 자기들 안에서는 불평등이 그나마 적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자본개방하기가 불가능한 이유는 아슬아슬한 인민간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체제 유지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어쨌든 말이 샜는데 이런 불평등도가 극도로 낮은 신생국가는 보통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게 됩니다.
당연하게 사람한테 먹고사는 거 만큼 절실한 동기부여가 어디 있을까요? 일하면 일하는 만큼 눈앞에 빵이랑 쌀이 생기니까 신나서 일하게 됩니다.
10점 맞던 애가 엄마한테 맞아죽기 싫어서 공부하면 30점 40점은 금방인 것처럼 이때의 국민성은 사실 별로 큰 기대를 하면 안됩니다.
후진국을 가면 자꾸 소매치기 당하고 사기당하고 호객당하고 짜증 나고 더러운 건 그 국가가 단순히 악해서 그런 게 아니고 누구라도 평생 그 나라에 살았다면 비슷한 짓 하고 다닐 거예요.
사람은 생존 앞에서 항상, 생존에 가장 최적화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70년대에는 외국인에게 사기 치면서 사회가 온전치 못 했던 것이고 이건 중국도 그렇고 옛날 일본도 그렇고 한때 미국과 유럽도 초창기엔 다 막장 국가였습니다.
횡단보도를 파란불에 건너는 게 본인에게 사회적 이득이 될 때 그렇게 움직이는 거지 다들 먹고 살려고 빨리 빨리 움직이는 게 이득일 땐 다들 빨간 불에 건너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국민성, 매너, 도덕성, 교양들은 바로 전제조건이 붙게 되는데 "배가 부를 것" 즉 경제력만이 해결책이 돼버립니다.
그렇게 사회가 커지고 먹고 사는게 어느 정도 해결되다 보면 국가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중요한 시험대에 서게 되며 바로 어떤 체제로 국가를 다스리는 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쓸데없이 단어에 집중하게 되지만 하나도 중요하지 않으며 단지 그거는 그냥 의사전달을 위해 필요한 단어일 뿐입니다.
체제를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가 아니면 권력이 다수에게 나누어져 있는 가로 나눠야 합니다.
권력이 집중되어 있으면 독재국가, 왕정국가(근데 왕정이라고 해서 꼭 권력이 집중돼있는 것도 아니고), 공산국가, 사회주의 국가
권력이 다수에게 나누어져 있으면 자유민주주의 공화국 등으로 부르지만 사실 이름 따윈 별로 안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름이 그 나라의 특성을 규정한다면 민주가 붙은 나라는 다 잘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신생 국가 초기에는 자유민주주의보다는 오히려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독재 형태의 국가가 유리합니다.
미국도 건립 초기에는 민주공화당 1당 체제였고 세계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가 초기 시기에는 대부분 독재국가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재는 나쁘다고?
조선시대도 독재국가였습니다.
신생국가의 국민들은 대부분 교육수준이 낮고 똥과 된장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국민들 대부분이 정상적 사고를 할 때 쓸 수 있는 선물 같은 단어입니다.
맨날 욕하는 중국 애들, 후진국 소매치기들, 거리에서 사기 치는 애들 데려다 놓고 다 1표씩 주면 어떤 상황이 나올까요? 인도만 봐도 답이 나올 텐데 말이죠.
즉 고무신, 돈 봉투 왔다 갔다 하면서 그냥 제일 부패한 놈이 뽑히게 되는 대 암흑시대가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민성이 떨어질 때의 자유민주주의는 돼지한테 진주 목걸이를 걸어준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초기 국가는 어느 정도 현명한 지도자가 힘을 갖고 끌어가는 권력이 집중된 형태가 더 유리한 것입니다.
이런 형태의 국가는 지도자만 어느 정도 멀쩡하다면 권력이 분산된 국가에 비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그냥 눈 두 개 코 하나 입하나만 달린 지도자라도 괜히 준비도 안된 국민들 갖고서 민주주의 하겠다고 설치는 국가보다는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왜냐면 지도자가 그냥 사회불안만 잡아주고 치안만 잡아줘도 국민들이 먹고살려고 알아서 열심히 일하기 때문입니다.
독재국가라는 권력이 집중된 형태의 체제는 나라의 발전과정 중에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성장통과 같으며 즉 2차 성징 같은 것입니다.
근데 나라가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기 위해선, 보다 진화한 형태의 국가가 되기 위해선, 평범한 지도자로만은 불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국민들이 소득이 커지고 머리가 굵어지기 시작하면 옛날엔 먹고살게만 해줘도 그냥 방실방실 웃었는데 어느새 그 시절 홀딱 잊고 갑자기 자유? 인권? 막 이런 거 들이밀기 시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원래 독재국가 하면서 사회적 문제 이거저거 해결하다 보면 불합리하고 억울한 피해자는 무조건 부산물처럼 생기게 되어있죠.
초기 신생국가라는 게 마약사범도 드글거리고 법이 뭔지도 모르는 무법자들, 살인자 도둑놈 드글거리는데 그걸 좋게 좋게 해결이 가능할까요?
"괴물을 잡으려면 괴물이 되는 수밖에 없잖아"
우리나라도 그랬습니다. 어디든 그랬습니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야 얼마나 우리나라 치안이 개판이었는지 다들 알고 있을 것이고 당연히 독재 반대편에 있는 세력 즉 진보라는 친구들이 나서서 이거 저거 다 잘못됐다며 뭉텅이로 뛰쳐나오게 되어있습니다.
먹고살기 힘들 땐 독재국가가 더 나으니까(마치 두테르테처럼) 국민들이 그런 거 외쳐도 잘 안 들어줬는데 이제 배가 부르니 어쩔 수 없는 독재세력과 민주화 세력 간의 충돌이 일어나고 대부분의 독재자들은 무력으로 상황을 해결하게 됩니다.
"독재자가 물러서면 자기만 죽나?"
자기랑 가족, 부하들, 따르던 사람 다 죽고 민주화 세력에 의해 역사서에 오랫동안 조리돌림 당할 텐데 인간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럴 때 권력 넘겨주면 모든 게 잘 굴러갈까요? 그럴 리가
대부분은 오히려 경제가 더 나락으로 가다가 지지고 볶고 민주했다, 독재했다 와따리 가따리 거리는 경우가 태반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독재사회의 행정가들이 부패했더라도 오랜 시간 경험과 노하우가 쌓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 다 갈아내고 투쟁만 하던 친구들이 정권 잡으면 뭐 나아질 확률이 높을까, 더 망가질 확률이 높을까지 누구나 알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거기서 거기. 와따리 가따리 지지부진하면서 중진국의 문턱에 걸려서 나아가질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중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건?"
지도자의 결단입니다.
옛날 중국 같은 경우 덩샤오핑이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에게 우리나라가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었을 때 어떤 국민이든 먼저 부자가 되면 된다고 해서 즉 선부론, 흑묘백묘론.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를 배우게 됬고 공산주의 계획경제를 포기하고 일부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받아들이면서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됩니다.
자본주의는 그냥 돈 먹고 돈을 먹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을 인정하고 그걸 경제발전에 활용하는 시스템입니다.
대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해보면 동아리 활동이 너무 재밌는데 후배들은 들어와서 뜨뜻미지근하다 다 나가버리잖아? 본인만 재밌고 걔네들은 재미없어서 그렇습니다.
맨날 자기들만 웃긴 얘기하고 선배란 놈은 여자 후배만 챙기고 이러고 있는데 뭔 재미로 동아리 활동을 할까요?
"동아리 망하는 거지"
집단도 똑같고 회사도 똑같고 나라도 똑같아서 집단 개개인이 재미를 느끼고 혹은 희망을 갖고 생산활동에 매진 했을 때 경제규모는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있습니다.
집권세력만 끼리끼리 나눠먹고 재밌으면 나라가 커질 리가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중진국으로 나아가는 키포인트는 집권세력이 자신의 욕심을 포기하고 과실을 국민 모두와 나누는 것입니다.
즉 리버럴 리스트는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이며 우리나라는 이승만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토지를 나눠줬고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을 키워 우리나라 중산층의 토대를 닦을 수 있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을 너무 빨리 키워서 페티 클라크의 법칙이 지금 약간씩 틀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게 그렇지 못한 독재국가와의 차이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독재국가를 넘고 부를 국민들에게 나누고 나면 어느 정도 사회가 성숙하면서 진짜 자유민주주의를 시행할 수 있는 국민성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춘기를 넘어 청년으로 성장한 거야"
다른 나라들도 모두 이 지도자의 욕심이라는 관문을 넘지 못하고 쓰러지는 것이며 물론 옆 나라, 주변 나라에서 많이 훼방놓으면서 (부패한 정치인이 들어서야 상대 국가가 약해지니까)
"마치 중국이 우리나라 누군가가 지도자가 되길 밀어주는 것처럼"
일단 이 허들만 넘고 나면 사회는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는데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고 안 좋은 것들도 같이 쭉쭉 자라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잘 성장하던 국가도 점점 양극화와 사회주의라는 악성 부산물이 자라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선부론이란 건 잘난 놈이 먼저 커서 다수를 먹여살리는 구조이지만 인간 능력이 다르다 보니 잘난 놈들은 계속, 2대, 3대, 4대 계속 잘나고 돈이 돈을 더 더 벌게 됩니다.
유전자도 더 좋게 개량하고 잘나지는데 사람이라고 다를 게 있을까 싶네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점점 더 뒤처지잖아? 재미없는 동아리방이 돼버리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원래 친구도 잘난 사람들한테 더 꼬이고 없는 애들은 그 마이너스한 기운 때문에 더 도망가 버리는 것.
그렇게 커진 양극화는 사회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점점 더 떨어뜨리게 되고 점점 나라를 빚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게 됩니다.
"빚이란 건 개인이 빌리고 싶다고 빌릴 수 있는 게 아니야"
신용이 있어야 돈도 빌려주는 거기 때문에 초창기 신생국 가는 빚내고 싶어도 낼 수가 없습니다. 자국 통화 찍어내봤자 환율은 올라서 더 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열심히 살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근데 어느 정도 경제 규모 올라오고 신용도가 쌓이다 보면 가만히 있어도 여기저기서 돈 빌려주겠다고 난리를 피우게 되며 돈 빌려 가서 돈의 맛을 알면 사람이든 국가든 노예나 부하를 만드는 건 순식간이 돼버립니다.
"그래서 악인들은 항상 젊은이들한테 꼬이는 거야" 순진하기도 하고 젊음이라는 담보가 있어서 어떻게든 받아내기가 용이하기에
그래서 나라도 일단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 국제 자본세력들 입장에선 어차피 한동안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안전자산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지금 아프리카, 이머징 국가 다 그렇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손을 안 빌리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게 되었죠.
그때부터 채권도 많이 팔리고 자산도 잘 팔리게 되며 어떻게 보면 빚도 쌓이게 됩니다.
"빚은 유용한 무기"
집하나 살려고 20년 30년 몸 갈아 넣고 암 걸리고, 공황장애 걸리고, 번아웃 증후군 걸릴 수고를 순식간에 땅겨서 갚아 버릴 수 있으며 그 덕분에 국가가 합리적으로 행사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폭력으로부터 개인을 보호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건 또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빚에 한번 맞들 리 면 땀방울이 가치 없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렇게 빚으로 굴러가는 사회가 시작되면 더 이상 뒤로 돌아오긴 점점 어렵게 됩니다.
예시로 카드로 돌려 막기 하는 친구들이 그거 청산하는 게 어디 가능한 일인가요? 대부분 돌려 막기 하다가 파산하게 됩니다. 심지어 국가라는 건 5000만 1억 명이 넘기 때문에 큰 수의 법칙에 따라 그 나라의 가장 평범한 사람 정도의 결과 값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나라가 빚을 털어내는 건 한번 파산하기 전까진 거의,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며 그리고 문제는 한번 빚을 내기 시작하면 양극화는 오히려 점점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돈 잘 버는 놈이 신용도 크니 빚을 더 많이 끌어다 쓸 수 있으니 더 부자가 되겠고 양극화가 벌어지면 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친구들이 사회주의자들, 진보주의자들 즉 사회가 변화되기를 원하는 파퓰리스트(Populist Party) 들입니다.
이 파퓰리스트들은 달콤한 말로 사람들을 꼬시지만 결국 결론은 한결같으며 환경이 망가지는 건 부자들과 기업들 때문이라며 가난해지는 건 부자들과 기업들 때문이라며 학력 편차가 생기는 건 부자들과 기업들 때문이라며
그러니까 그거 뺏어서 '내가' 나눠주겠다 이것입니다. "직접 도둑질하면 너무 속 보이니까 나눠주겠다"
그래서 항상 복지를 늘리자, 최저임금을 올리자, 뭐 하자, 돈 쓰자
근데 그거 무슨 돈으로? 세금으로 합니다. 근데 복지라는 건 결국 사람들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 받은 것처럼.
왜냐하면 돈 있는 애들은 더 일하기 싫어하고 돈 없는 친구들도 그 돈 안 받았으면 일해서 나라의 GDP라도 올렸을 텐데 복지를 받고 일을 덜하게 됩니다.
그럼 생산성은 떨어지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복지는 한번 시작하면 점점 커지기만 하게 됩니다. 줬다 안 주는 게 가장 나쁜 것처럼, 주다 보면 그게 당연하게 되는 것처럼
그러니까 복지국가 = 빚쟁이 국가로 체질이 변해버리게 되며 계속 국채를 발행하거나 돈을 찍어내서 양극화를 벌리게 됩니다.
이게 사회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 이유이며 그 방향으로 가면 나중엔 결국 한길에서 만나고 따라서 이렇게 체질이 바뀐 국가는 다시 옛날로 돌아간다는 건 불가능해집니다.
빚은 점점 커지고 생산성은 점점 떨어지고 노인으로 점점 변해가는 것과 같아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라가 늙어가고 병들어가도 어떤 나라는 변칙적인 방법으로 생명 연장의 꿈을 이뤄내기도 합니다.
미국
미국이 그런 경우입니다. 기축통화국이 되면 됩니다. 기축통화국은 자기들 빚을 다른 나라에 넘길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대신 기축통화국은 어쩔 수 없이 타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빚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국가가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있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도가 무한인 신용카드 있는데 왜 일을 하고 있나요? 그냥 놀면 되지
결국엔 기축통화국 조차도 망하게 되고 그렇게 세계적인 패권의 교체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축통화국의 몰락은 화폐의 몰락과 같이 움직이게 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강한 군사력? 천조국?"
그런 거 별로 필요 없습니다. 군인도 월급을 받아야 싸우는 것이고 화폐가치 떨어져서 월급을 못 주면 100만 200만 군대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심지어 사회가 발전하면서 군인들 취급도 점점 낮아져서 애국심도 없어지고 충성심도 사라져버리게 되기에 그래서 미국도 요새는 직접적인 전쟁을 피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군인들 월급 200씩 주자고 주장하는 사람들 한동안 많이 있었는데 사실 그거 인권 챙기는 게 목표긴 하겠지만 북한에서 가장 바라는 그림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일하는 친구들은 점점 없어지고 탈레반, 인권 운동가, 시민단체, 동물애호가 뭔 생산성이랑 관계없는 친구들만 우후죽순으로 가득 차는 게 됩니다.
그렇게 타락하고 병든 국가는 국민들이 가장 행복한 '것' 처럼 보일 때 신기루처럼 망해서 쓰러지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이 운명의 수레바퀴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사람 인생도 다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국가라고 다를 게 있을까요?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이 거대한 미로 속에서 어디쯤에 위치해있는지를 절대자의 눈으로 내려다봐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 처신을 정하고 대응하는 것입니다.
"이런 말 있잖아 인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다? 주식인가?"
우리나라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의 좌경화(사회주의 색채가 점점 도드라지는 것)가 어쩔 수 없는 운명이지 않나 싶네요.
이미 벌어진 양극화와 부채는 극복하기 어려운 일이 돼버린 것 같으며 우리나라는 휴전국가이기 때문에 명확한 적국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그래서 사회적 불평등이 보이지 않는 중국이나 미국들의 세력들에 의해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에 저울질을 하면서 중립국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의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가 되도 경제력을 상실하기 시작하고 디폴트가 오거나 말거나 하는데 우리나라는 우리를 노리는 국가가 있기 때문에 경우도 다르고.
어쨌든 넓게 넓게 생각해 보면 부패가 어쩌고 부자나 기업이 잘못했니 역사가 어쨌니 그런 거 다 커다란 흐름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글은 어느 블로그님 글입니다 출처를 안남기는 이유는 그분 블로그에 공격을 할까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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