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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쓰는 대부분의 직원이 회사에 10년씩 몸담은 사람들이 아니죠.
보통 2~5년 정도 일을 하고 육아휴직에 들어가는데, 보통 6개월~9개월 정도 쉽니다.
이 때, 회사에서 생기는 문제는 대체인력의 조율이죠.
보통 육아휴직을 들어가면 회사에 다시 복귀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을 받고 시작을 하죠.
그렇게 되면 회사에서는 이 사람의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이냐를 결정해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인원의 여유가 조금씩 있는 대기업에서는 기존 가용인원을 땡겨 쓰거나, 여럿이 하고 있는 일을 1/N 씩 나눠서 해결할 수도 있고, 이참에 가용인원을 늘리기 위해 채용을 더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원이 30~50명 정도의 중소기업이라면 어떨까요?
중소기업의 특성상 보통 어떤 분야의 일은 한명 혹은 많아야 두명이서 나눠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육아휴직에 들어가네?
그러면 6~9개월짜리 단기 알바를 채용해야 하거나, 2명이서 하던 일을 한 명에게 몰아줘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죠.
몇 개월 단기 알바 채용은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을 골라 뽑기가 어려워서 업무 공백이 굉장히 자주 생기고,
두 명이 나눠하던 일을 한명에게 몰아주면 그 한명이 짊어져야 할 업무량, 그 넘쳐나는 업무량 덕에 생기는 실수, 그 넘처나는 업무량 때문에 이 사람의 근로의욕 상실 등등의 문제가 생기죠.
그렇다고 정직원을 뽑자니, 6~9개월 후에 원래 직원이 돌아왔을 때, 새로 뽑은 직원의 업무는 붕 뜨게 되어버리고요;;;
보통의 경우 좋좋소에서는 두명이 하던 일을 한명에게 몰아주거나, 다른 일을 하던 사람에게 이 일을 맡기는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개월이니까 니가 잠시만 고생 좀 해다오~" 이런 식의 설득으로 말이죠.
어떻게든 한 번 버텨낸 파고 이후, 안정을 찾고 일을 하고 있는데, 1년 정도 있다가, 이 친구가 또 육휴 쓰네??!!!
또 인원관리를 해야하는 회사에서, 그리고 또 과다한 업무를 짊어지게 될 같이 일하는 동료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요?
솔직히 육아휴직은 우리같이 중소기업이 많고, 대부분이 제조업인 나라에선 그냥 적용이 쉽지 않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건 앞으로도 해결이 쉽지 않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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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치킨
계약직을 최저시급으로 후려칠 것이 아니라
보다 높은 임금으로 대우해 줘서 그런 땜빵 인력을 잘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의 문제인 것이죠.
그냥 노동 생태계가 후져서 그런 겁니다...;;;
물론 급여를 엄청 많이 주면 가능하겠지만, 그게 쉽지도 않고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특성상 굉장히 다양한 업종을 하고 있죠. 어느 나라처럼 관광, 금융 등등에 특화된게 아니라보니 회사마다 사정이나 업무가 너무나 다르죠.
단순하게 서양의 나라들과 비교가 어려운 것도 이런 부분의 영향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뭐 연구자료 그런걸 본게 아닌 굉장히 객나적인 해석이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소위 일부 서구선진국들의 유연한 고용생태계가 우리나라 같은 엄청나게 다양한 업종을 취급하는 나라에선 아예 적용이 안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솔직히 우리나라 정도의 사이즈에서 반도체, 자동차, 철강, 건축, 조선, 정유, 화학/플랜트, 의료/제약, IT 까지 다 하는 나라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이렇게 다양한 업종이 있다보니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인구는 그렇게 또 엄청 많지 않으니 인재의 풀은 한정적이고, 그러다보니 결국 써먹을만한 잉여인력은 원래 없는거 아닌가? 뭐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