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황교익이 떡볶이를 무지 까대길래 (떡볶이라는 하급 음식이 맛있냐며 방송마다 나와서 어그로질...) 원래 저런 식의 음식은 싫어하나보다 생각했죠.

뭐 사람마다 취향이란게 있을수 있는거니까... (물론 그 뒤에 떡볶이 광고를 찍는거 보고 실소를 금하지 못했음...)

삼겹살의 유래를 설명할때 '일본인들이 삼겹살을 안먹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맛없는 비계를 먹게 되었는데 먹다보니 세뇌가 되어서 삼겹살이 맛있는 음식이 된거다' 라고 거의 도시전설급의 이야기를 하길래 '이 사람은 아예 기본이라는게 없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 갈 것도 없이 중국에서부터 이미 삼겹살 요리는 많이 먹었구요. 영국이나 프랑스 요리에도 삼겹살로 만든 요리들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직화로 구워먹지는 않지만 대신 오븐에 굽거나 해서 만든 요리들이 많죠.

(외국에 삼겹살 싸다는 소리 다 구라입니다. 고기가 싼 나라들이 삼겹살도 싸게보이는거지, 특별히 더 싸지 않아요. 특히 낙농국가들은 돼지고기보다 소고기가 더 쌉니다. 그러니 스테이크용 고기보다 삼겹살이 더 비싼나라도 많아요)

그리고 중국에서 건너가서 일본에서 아주 오래전 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먹는게 바로 '차슈'입니다. 차슈는 여러 고기들로 만들지만, 제일 인기가 좋고 널리 쓰이는게 삼겹살로 만든 챠슈입니다. 

(한때 저의 최애 라멘집이었던 오사카의 '인류모두면류'의 라멘... 차슈의 크기가 엄청납니다)

이렇게 일본사람들이 이미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있음에도 황교익은 '미식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은 기름덩어리인 삼겹살따위 먹지 않는다' 라면서 헛소리를 해댔죠.

저는 진짜 이 사람이 일본가서 라멘 한 그릇도 안먹어봤나 싶었습니다. 아무리 비싼 라멘을 먹어도 차슈는 대부분 삼겹살일텐데 말이죠. 오히려 비쌀수록 차슈가 더 많을텐데... 어떻게 일본사람들이 삼겹살을 안먹는다는 소리를 하는지..

그리고 유튜브 여러 채널을 보시면 알겠지만, 외국 사람들이 삼겹살을 먹는법을 몰라서 안먹었던거지, 삼겹살 먹고나서 '고기가 질이 낮다, 기름이 많이 낀 저질고기다' 라는 사람 단 한명도 못봤습니다. '어떻게 돼지고기에서 부드러운 스테이크의 맛이 나는가?' 이러면서 극찬하는게 대부분이었죠.

이런 사람을 전문가라며 관광공사 사장으로 앉히려고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자기 옹호했다는 그 하나의 사실 때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