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뉴스전문채널이 편집해 올린 동영상에 대해 뭐라도 걸려들었다는 듯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과 범여권 정치인들이 앞다퉈 윤 후보 폄훼에 나섰다

분명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서 후보가 대화를 나눴던 영상을 함께 공개한다. 판단은 시청자와 현명한 유권자의 몫일 것 

[국민캠프 김병민 대변인 논평]

'민주화운동 정신'을 퇴행시키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범여권 인사들의 악의적 비방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지난 27일, 윤석열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 민주공원을 찾았습니다.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 대구 2.28 민주의거기념탑에 이어 부산 민주공원을 찾은 이유는 대한민국의 현재가 있기까지 숭고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민주열사들의 민주화 운동 정신을 널리 기리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한 뉴스전문채널이 편집하여 올린 동영상에 대해 뭐라도 걸려들었다는 듯,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들과 범여권의 정치인들이 앞다퉈 후보자 폄훼에 나섰습니다. 얼마 전 윤석열 후보의 5.18 민주묘역 참배 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더럽힌 비석' 운운하며 악의적인 비난에 나선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사건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민주화운동을 86 운동권 정치인들만의 전유물로 가둬 두려했던 편협한 시각이 재연되는 것 같아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분명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서 후보가 대화를 나눴던 영상을 함께 공개합니다. 판단은 시청자와 현명한 유권자의 몫일 것입니다.

후보가 대화를 나누었던 영상을 보면, 87년 6.10 항쟁을 언급하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함을 물론,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문무일 총장과 함께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故 박종철 군의 아버지를 찾아뵈었던 얘기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윤석열 후보의 자택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자택 인근에서 벌어진 이한열 열사의 소식에 윤석열 후보는 누구보다 안타까운 마음에 분노했고, 87년 동시대를 살았던 모든 시민들 역시 한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넥타이를 매고 거리에 나섰던 평범한 시민의 힘이 결국 6.29 민주화 선언을 이끌어냈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87년 체제를 탄생시켰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역사입니다. 오랜 세월 진영논리에 갇힌 채, 자신들의 정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난 민주화의 숭고한 역사를 이용해 온 것은 아닌지 자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