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가장 강력한 팬덤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 시점 대한민국에서 가장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반발감 때문에 벌어지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해두고 싶군요..

법조권력과 언론권력이 (과거부터 이어온 업보를 잇지 않고)제대로 작동되는 환경이라면 뭐가 달라도 달랐겠죠..

님이 얘기하는 정치팬덤의 방향이 그것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인과관계가 있는데 (한국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스토리잖아요)

이걸 완전이 분리해서 얘기하는게 어이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겁니다만..^^;

p.s. 궁예질을 해서 죄송하지만 님 이전 쓰신글들을 보면 최소 자칭중도층 최대 일베러 적 관점을 보이시니 어쩔수가 없었네요..

p.s.2.  문재인 정권이 선과는 거리가 먼 집단인 걸 알면서도 민주주의를 부패시킬만한 권력을 남용을 용인

 이라고 하셨습니다만 몇가지 관점차이가 있어 짚고 넘어갑니다.

전 일단 문재인 정권은 차선 정도는 된다고 보는 입장임을 우선 밝히고요

님이 얘기하는 선의 기준선이 어디인지 잣대의 단위세분화가 어느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말씀을 하심에 있어서 대안제시 정도는 뒷받침되야한다고 봅니다만..(설마 그 대안이 국짐당의 잡룡들은 아닐거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보통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더군요)

아울러 민주주의를 부패시킬만한 권력남용을 용인했다라는 부분은 전혀 동의를 못하겠네요..

진짜 최대한의 인내를 동원해 집요한 적대적 정치세력에 대해 선넘지 않고 있다고 보입니다만..

'민주주의를 부패시킬만한 권력남용'이라고 하려면

- 적대적 정치세력,언론권력에 대해 세무조사, 불법사찰 등으로 괴롭힌다던가

- 증거조작 등을 통한 무고를 획책한다거나

- 물리력을 부당한 절차로 사용하여 위해를 가한다거나

정도는 되야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오스카폰로이엔탈 궁예질 맞구요. 먼저 상대방을 후려치신 순간 이성적인 논의는 끝났다고 봅니다.

일단 전 팬덤 정치를 굉장히 경계하는 입장입니다 태극기 부대도 아니고 대깨문도 아니지요. 양 극단에 선 사람이 아니니 전 태극기부대나 대깨문을 비판할 수 있다고 보지만 본인 스스로 어느정도 극단에 섰다는 걸 말씀하신 분이 상대방을 양 극단에 선 사람으로 후려치며 진흙탕 싸움을 유도하는 것 자체가 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물론 오스카폰로이엔탈님은 그런 저를 공격하기 위해 어떻게든 저쪽으로 끌고가려고 하겠지만요.

애초에 상대방의 텍스트를 읽지 않고 과거글을 들춰보는 여기 문화가 전 참 이해가 안 가는군요.

@CPAUL3 말씀드렸다시피 까는걸 넘어서 대안이란게 제시가 되지 않으면 잘봐줘봤자 '그 놈이 그놈이야'라는 얘기밖에 안되는데..

민주주의가 절대선이다 라는 것이 공허한 믿음인걸 넘어서는게

대안제시없는 무책임한 양비론이죠...

그러면서 바라는건 어떤 슈퍼맨이 하루아침에 헬조선을 헤븐조선으로 바꾸길 바랍니다..

모든 결과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님같은 자칭 모두까기 양비론자들은 

과정에 대한 대안제시는 못하지만 어쨋든 누군가가 한방에 모든걸 바꿀 수 있어야해 라고 말하죠..

그렇게 과정을 건너뛴 결과만을 갈망하는 결과가 바로 가까이로는 이명박이요 멀리로는 히틀러가 있는거죠.

그래서 다시 한번 여쭤봅니다.

문재인 정권이 선에서 거리가 멀다고 하셨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것은 문재인 정부의 한계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식인층 전체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한계라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그럼 문재인 보다 (님이 생각하는) 선에 더 가까운 대안은 무엇이죠?

이 질문에 대해 납득할만한 답을 주신다면 앞서 있었던 궁예질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드리죠

@CPAUL3 

너 일베지? 를 점잖게 쓴겁니다.

무지성팬덤지지자  입에서 나오는 절대선이란 단어가 참..오만하게 느껴질뿐이네요.

@코로나민c 

민주주의가 절대선은 물론 아니지만 그나마 절대선이 될 가능성을 막는건 님같은 존재 때문이죠

라고 쓴걸  

문맥을 버리고 워딩만 잘라와서 까시는걸 보니 기레기로 대성하실 재목이시군요..

p.s. 위 내용에서의 '님같은 존재'란 기계적 중립론/양비론 을 말합니다..

즉, 기계적 양비론으로 인해 민주주의는 절대선에 가까워지기 어렵다 라는 얘기죠..

공교롭게도 그 양비론자들은 일베들이 꽤나 좋아하는 분들이긴 하군요..

@오스카폰로이엔탈 

권력에대한 지속적인 견제가 있어야만

다수가 만족하는 절대선이 그려지지않을까요?

그런의미에서 무지성지지를 보내는 팬덤이야말로 절대선에 가까운 민주주의의 걸림돌이죠.

속된말로 머가리 깨졌으면서 건방지게 나의선택이 절대선이란소리 하지말아달란겁니다.

@코로나민c 권력에 대한 지속적인 견제를 설파하시면서 진짜 무소불위의 법조권력이 견제받지 않는건 일언반구 안하시는 분들이 무지성을 논하니 어이가 없을밖에요..

민주주의는 주권이 독재자 1인이 아닌 다수의 국민에게 있다는 정치사상을 말하는 겁니다. 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해 도입한게 바로 다수결의 원칙임. 민주주의 사상이 도입되기 전에도 다수결은 존재했음. 즉 다수결의 의사결정을 한다고 민주주의한다고 말할수 없고 민주주의라고 전부 다수결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님은 지금 민주주의라는 통치이념과 다수결이라는 의사결정구조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네요.

@꼬사리 

정치체제는 권력의 정당성을 어떻게 부여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대통령제 조차 현실적인 통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집권적인 체제입니다. 언제든지 독재로 빠질 수 있는 체제이며, 실제로 우리나라 군부 독재는 대통령의 영향이 컸습니다. 어찌됐건 권력의 정당성이 국민에게서 이양받은 이상에야 뭐든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독재의 반대가 아닙니다. 군부 독재의 반대는 될 수 있겠지요. 

민중의 지지로 인해 만들어진 독재(중국, 북한, 나치 등)를 보았을 때 민주주의는 민중으로 규정되는 다수에 의한 정당성이 핵심입니다.

민주주의와 다수결은 동의어가 아니지만 민주정에서의 권위는 다수의 지지에서 옵니다. 다수결과 뗄레야 절대로 뗄 수 없으며 그걸 떼려고 한다면 국민에 대한 정의를 수정해야지요

@CPAUL3 어려운게 아니에요. 단어의 뜻만 봐도 매우 심플합니다. 민주주의는 전제주의, 독재주의의 반대개념입니다. 독재체제나 전제군주제에서도 다수결로 의사결정 합니다. 님은 지금 민주주의와 다수결의 원칙을 혼동하고 있어요.

@꼬사리 

김정은이 다수결로 연락사무소 폭파했겠어요?

@꼬사리 민주주의는 독재뿐만 아니라 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주체가 국민이 아닌 수많은 여러 체제들의 반대말입니다. 독재의 반대말이 민주주의라는 건 굉장히 편협한 사고입니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의 정당성을 얻은 선출된 권력자들은 그 자체로도 독재적이지만 동시에 민주적의 산물입니다.  계속해서 말하는 나치 뿐만 아니라 나폴레옹 등 여론의 지지를 업고 민주적으로 독재체제를 구축한 사례는 수없이 많습니다.

민주정치의 반대는 독재뿐만 아니라 독재 등 엘리트 주의를 포함한 수 많은 민주적이지 않은 정치체제입니다. 이걸 민주주의와 독재 둘만의 관계로 보는 건 정말로 편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