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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샤오미가 ‘태산’이 되기까지 성장사 2
분류: 일반
이름: 뽐뿌뉴스


등록일: 2022-11-12 01:16
조회수: 3690





창업 10년도 안돼 연 매출 35조원
2021년 스마트폰시장 세계 2위 차지
1위 삼성전자 3년 내 추월 자신감
레이쥔 회장·창업 동지 등 인터뷰
첫 스마트폰 개발 과정 흥미진진


10에서 무한으로/판하이타오/ 이지은 옮김/ 해의시간/ 2만2000원

지난해 8월,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小米·좁쌀)’가 3년 안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며 선두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던졌다.
레이쥔(雷軍·53) 샤오미 회장은 당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추계 신제품 발표회에서 “(스마트폰)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나서 모두 대단히 기뻐했고, 세계 1위도 될 수 있다고 느꼈다”면서도 “우리는 얼마 안 된 회사로서 매우 냉정하게 (선두와) 격차를 직시하고 계속 실력의 기초를 쌓는 가운데 우선 세계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좁쌀’이란 뜻의 사명을 가진 벤처기업 샤오미는 창업한 지 불과 10년도 안 돼 연매출이 35조원을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한다.
창업자 레이쥔 회장이 샤오미 로고를 배경으로 설명회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시장 점유율 17%로 애플(14%)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위 삼성전자(19%)도 턱밑까지 추격하며 3년 안에 따라잡겠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책은 이처럼 레이쥔 회장이 창업한 지 갓 10년을 넘은 샤오미가 이름과 반대로 태산 같은 대기업이 되기까지의 성장사를 담았다.
샤오미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출간한 공식 전기다.
전문 전기 작가인 판하이타오가 레이쥔 회장과 창업 동지 등 샤오미 임직원들을 인터뷰해 저술했다.
2010년 창업해 불과 10년 만에 애플, 삼성과 어깨를 견주는 정보통신(IT) 업계 강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밀도 있게 펼쳐진다.
판하이타오/ 이지은 옮김/ 해의시간/ 2만2000원
레이쥔이 창업을 결심하고 린빈 구글차이나 엔지니어링 총괄, 저우광핑 모토로라 중국 연구개발(R&D) 총괄 등 최고의 인재를 모아 창업하는 과정부터 첫 스마트폰을 준비하던 시절의 우여곡절, 삼성과의 불화로 디스플레이 공급에 차질이 생겨 큰 손실을 입었던 에피소드,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시대를 준비하는 현재 샤오미의 비전 등 읽을거리가 적지 않다.

책에 따르면, 2009년 어느 날 레이쥔과 동료 몇 명은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 카페에 모여 탁자에 놓인 냅킨에 ‘하드웨어+소프트웨어+온라인’이란 글자를 꾹꾹 눌러썼다.
IT기술이 인간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바람과 기대를 담고서다.
레이쥔 등 10명도 안 되는 창업 멤버들은 “최고의 폰을 반값에 팔겠다.
우리 스마트폰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이듬해 맨손으로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다.
이들은 2010년 4월6일 인구 빌딩의 작은 사무실에서 조그만 스타트업 샤오미를 창업하고 좁쌀죽을 나눠 먹으며 망망대해를 향한 닻을 올린다.

샤오미란 이름은 레이쥔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격언 ‘부처께서 보시기에 작은 쌀 한 톨은 수미산처럼 큰 산과 같다’에서 따왔다고. 원시불교 경전에 나오는 이 구절은 ‘수미산처럼 큰 공덕이 깃든 작은 쌀알이 성난 물결을 순식간에 잠재울 수 있다’는 뜻이다.
훗날 레이쥔은 샤오미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를 좀 더 자세히 들려줬다.
‘미’에 해당하는 영문 MI는 모바일 인터넷(Mobile Internet)의 약칭이자, 샤오미에 완수 불가능한 임무는 없다는 뜻의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로 해석될 수 있다.

마침내 2011년 8월16일이 됐다.
샤오미의 첫 번째 휴대폰이 출시되는 날이었다.
그 여름날의 오후, 베이징의 햇살은 유난히 눈부셨다.
레이쥔은 아마도 이날이 운명의 날이 될 것이라고 은연중에 짐작하고 있었다.
자신의 운명인가, 아니면 중국 휴대폰의 운명인가, 혹은 자신과 함께 땀 흘리며 고생한 청년들의 운명인가. 레이쥔도 확신할 수 없었다.
그저 온종일 이도 저도 아닌 붕 뜬 기분이었다.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판매로 유통 비용을 대폭 줄이며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진 샤오미의 1세대 스마트폰 ‘Mi’는 시장에 먹혔다.
물론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에 성능으로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훨씬 싼 가격을 감안하면 소비자에게 어필할 만했다.
샤오미 제품에 열광하는 중국인이 늘면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2012년 말, 샤오미는 11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매출액이 100억위안(약 1조8643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숫자였다.
게다가 2012년이 끝나는 시점에는 총 판매 대수가 719만대에 달했고, 연매출은 126억위안(약 2조348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2012년 4월에 40억달러(약 5조3464억원)로 평가했던 샤오미의 회사 가치를 연말에 100억달러(약 13조3660억원)로 조정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회사 간판을 단 첫해부터 영업이익이 100억위안을 넘긴 스타트업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수 젊은 창업가들이 의기투합해 냅킨에 끄적였던 아이디어는 현실이 됐다.
샤오미는 불과 10년도 안 돼 연 매출액이 2000억위안(약 35조5400억원)에 달하는 세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다.
이 회사는 애플과 삼성에 비해 큰 약점인 스마트폰 기술의 특허 부족에 발목 잡혀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에 한계가 생기자 2015년부터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본격화해 스마트TV와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스마트워치, 전기스쿠터, 드론 등 수백가지 스마트 전자기기를 만들어 ‘샤오미 생태계’를 조성했다.
지금은 전기자동차와 로봇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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