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글렌데일 ‘SES’ 르포
갤 S23 체험 방문객도 30% 증가
야간촬영 카메라 성능 관심 많아
2008년 개관한 명품 아웃도어몰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경험 추구
“미국 사전예약에 따른 선 주문량은 전작에 비해 30∼40%, 방문객은 30% 늘었다.
”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운타운 북쪽 글렌데일(Glendale)의 아메리카나몰에 자리한 ‘삼성 익스피어런스 스토어’(SES) 관계자는 이틀 전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S23 울트라와 S23+, S23 체험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면 유리 앞에 설치된 하얀 달 3개에 S23 시리즈가 전시된 것과 관련해 “S23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아서 줌으로 달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 | 미국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의 아메리카나몰에 자리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
삼성은 2019년 2월 아메리카나몰을 포함해 SES 3곳을 동시 오픈했다.
아메리카나몰 SES는 312평 규모로 미국 내 5개 SES 가운데 가장 크다.
아메리카나몰은 LA의 부동산 억만장자이자 지난해 LA시장 선거에서 1억달러를 쏟아붓고도 석패한 릭 카루소가 LA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쇼핑몰 ‘그로브몰’에 이어 이와 유사한 컨셉트로 2008년 문을 연 명품 아웃도어몰이다.
음악분수 공원을 중심으로 애플스토어가 SES와 마주보고 있어 묘한 긴장감이 돈다.
SES 보다 8년 먼저 문을 연 애플스토어의 직원은 “아메리카나 몰 자체가 부촌에 형성된 곳인데 매장을 찾는 손님은 연령대 등에서 무척 다양하다”며 “갤럭시 S23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데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메리카나 몰에는 티파니와 샤넬 향수·뷰티 부티크, 골든 구스 등 명품이 즐비하다.
구찌도 곧 입점한다.
수백개 매장 가운데 테크·전자 업체는 삼성과 애플, 테슬라가 전부다.
잘나가는 야외몰에 흔한 영화관 AMC와 서점 반스앤노블, 백화점 노드스트롬도 있다.
몰 주변에 럭셔리 콘도미니엄과 아파트가 늘어서있는데, 그중 가장 비싸다는 ‘엑셀시오’도 카루소 작품이다.
아메리카나 몰 안팎에 늘어선 수백개의 콘도와 아파트 가운데 제일 작은 20평 스튜디오 아파트가 월 4200달러(약 530만원), 침실 한개인 27평 아파트가 5900달러에 달하는 부촌 중 부촌이다.
SES 직원 대부분은 몰에서 차로 20∼30분 떨어진 곳에서 산다고 했다.
 |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운타운 북쪽 글렌데일(Glendale)의 아메리카나몰에 자리한 ‘삼성 익스피어런스 스토어’(SES)에서 고객들이 S23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정재영 기자 |
부촌 매장이라서일까. 평균 SES 1주일 방문자는 4500여명 가량이었다.
S23 시리즈 출시 소식에 방문자가 눈에 띌 정도인 30%가량 늘었다고 한다.
SES 매장 앞에서 자신의 애칭을 딴 수제 양초 자눌(JANUL)를 판매하는 여사장은 “이 동네는 작은 아파트가 최소 4000달러 이상 가는 부촌이라서 LA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SES 매장은 요즘 평일은 물론 주말엔 정말 많이 붐빈다”고 했다.
삼성이 SES를 통해 소비자에게 닿고자 바라는 것은 ‘최고의 경험’이다.
부촌에 자리한 아메리카나 몰에 가장 큰 SES를 낸 이유이기도 하다.
SES 관계자는 “우리는 “최고의 제품 경험, 최고의 쇼핑 경험, 최고의 서비스 경험을 추구한다”면서 쇼핑 경험과 관련해선 “팬데믹 이후 ‘비이 온라인 픽업 인 스토어’(BOPIS) 형태가 많아졌다”고 했다.
서비스 역시 중요한데, 삼성케어 네트워크를 통해 5개 SES를 포함해 미 전역에 2000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운타운 북쪽 글렌데일(Glendale)의 아메리카나몰에 자리한 ‘삼성 익스피어런스 스토어’(SES) 내부 모습. 로스앤젤레스=정재영 기자 |
미 가전몰 베스트바이의 250개 지점도 여기에 포함된다.
베스트바이 자회사인 ‘긱 스쿼드’(Geek Squad) 직원이 삼성으로부터 교육받아 수리를 맡는다.
△하루 내 수리 △정품 부품 사용 △공인된 기술자 등을 내걸었다.
SES 관계자는 “모두 삼성 직영은 아니지만 정품 부품을 서비스한다”며 “삼성만의 WIZE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스트바이 같은 리테일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서비스 확대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아메리카나몰 SES 2층 공간도 체험과 서비스를 겸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한창 리모델링 중이었다.
요즘 SES 모든 방문자는 S23 시리즈에 관심을 둔다.
역시 야간 촬영에 최적화된 카메라 설명 요구가 가장 많다.
1T에 달하는 메모리, 색상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몰 인근에서 사는 볼튼은 “갤럭시 S21 울트라와 아이폰을 쓰는데 S21이 너무 좋아서 S23도 기대된다”며 “S23 울트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화질이 너무 좋고 화면을 넘겨보는데 부드럽게 전환된다”고 호평했다.
LA 시민이라는 한 손님도 “야간에 카메라를 많이 쓰는 편이라 그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며 “디자인이 예쁘고 카메라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다.
이미 사전판매가 시작된 미국에선 선주문시 액세서리(100달러), 512M 업그레이드(120달러), 구기종 맞교환(125달러) 등 325달러 상당의 혜택을 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글·사진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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