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은 갤럭시북4프로 / 맥북에어M2 

태블릿은 레노버 요가탭 / 갤탭S8+ /  아이패드 프로 M2 11, 12.9

소형기기는 갤럭시워치2, 4, 버즈프로, 버즈2프로, 버즈2스마트태그 / 애플워치 S8, 에어태그까지.. 

삼성과 애플 거의 모든 기기를 써봤으니 각 생태계의 차이와 지향점은 어느정도 알 것 같습니다.

아이폰도 8개월 가량 썼으니 이제 적응은 다됐네요. 아이폰 불편한 점들 영끌해서 정리해봅니다. 

혹시나 제가 모르거나 마땅한 방법이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반대로 궁금하신점 물어보시면 답해드립니다.

0. 교통카드, 삼성페이와 통화녹음

- 애플페이 지원안되는 곳이 많아 지갑 들고 다녀야합니다. 통화녹음할 일은 많진 않지만 갤럭시에선 이전 통화내용 확인하며 어떤 번호인지 확인하거나 메모하지 않아서 편했습니다. SK는 일 잘하던데 LG는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대중교통 타는 날 카드 안챙겼다가 집 돌아간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맥세이프 지갑은 그립감과 맥세이프 사용시 불편했습니다.

1. 뒤로가기가 없음

- 손가락 제스처로 95% 해결가능하지만 가끔 완성도가 떨어지는 앱에서는 제스처도 안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뒤로가기 버튼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더 완성도가 떨어지는 앱은 뒤로가기 버튼도 없어서 껏다 키는 일도 많습니다.

2.빅스비 루틴 / 단축키의 차이

- 빅스비 루틴 만큼은 아이폰보다 더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한 것 같습니다. 단축키가 더 강력하기는 하나 너무 복잡하고,

if나 then 부분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 너무 많습니다.

-

-그리고 단축키 앱에서 실행될 때 마다 알림이 뜹니다. 구글링해서 끄려고 해봤는데 최근iOS는 안먹는 것 같더라구요.

3. 멀티태스킹

- 창 분할은 아예 불가, pip(유튜브) 사이즈 조절 제한적인건 좀 아쉽습니다. 폰은 필요가 적지만 태블릿에서 크게 느낍니다.

4.문자 스팸차단

- 스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갤럭시는 문자 설정에서 키워드나 번호로 차단이 가능해서 대부분 걸렀습니다.

5. 전화

- 터치 한번에 바로 전화

- 자음검색 불가해서 가끔 연락하는 사람은 연락처 들어가서 검색해야합니다.

6. 캡쳐

- 갤럭시는 캡쳐 후 아래로 버튼을 누르면 스크롤이 내려가며 추가로 찍히는데 아이폰은 안됩니다.

- 전체화면으로 캡쳐할 수 있기는 한데 화면이 길면 짤리더군요.

7. 키보드 / 클립보드

- 기본 키보드는 오타가 많고 특수문자 입력이 불편하고, 서드파티 앱은 에러가 많아서 못쓰겠더라구요.

-  맥처럼 서드파티 클립보드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여튼 없어서 불편합니다.

8. 꾸미기 제한적 / 키보드

- 기본 UI, 폰트가 깔끔해서 편하긴하지만.. 시계의 다양성 /  폰트는 가끔 바꾸고 싶습니다. 

9. 소리 미세조절

- 갤럭시에선 Sound Assistant로 버튼 한번당 음량 조절 정도를 바꿔서 편했는데.. 아이폰에선 미세조절하려면 터치를 여러번 해야합니다.

10. 알람

- 갤럭시에선 전화 / 미디어 / 알람 음량이 따로 있었던 것 같은데 아이폰은 전화&알람 / 미디어 이렇게만 있는거 같습니다.

- 기본 앱이 좀 차이가 많이 납니다.

11. 스마트싱스와 스마트태그

- 이건 스마트홈이 스마트싱스기반이라 그렇긴 하지만 아이폰에서도 스마트싱스 대부분 기능이 됩니다.

- 하지만 ST에서 스마트태그 Find가 안되고, OS자체의 기능(ex.단축키)을 이용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 애플홈킷 지원하는 기기와 호환되는 브랜드가 많지 않기에 플랫폼 교체가 어렵습니다. 홈브릿지 염두에 두고있긴 하지만 엄두가 안나네요

- 애플기기 모두 '나의 찾기' 안되는 것..

12. MS와의 호환성

- 윈도우 자체 앱, Intel Unison, Gram Link 등 발전 중이지만 갤럭시에 비하면 안정성이 떨어지고 기능이 적습니다.

- 구글캘린더와 찰떡인 삼성캘린더와, MS TODO 연동되는 리마인더. 

- 그래서 맥북을 샀습니다. 이제 사파리, 메모, 미리알림, 애플캘린더 모두 쓸만하더라구요.

13. 음성녹음

- 보안때문이겠지만 아주 크게 녹음중임을 표시해줍니다. 녹음이 불법도 아닌데 내 보안도 지켜줬음 좋겠습니다.(설정으로라도)

14. 기본 날씨앱(공기질)

- 날씨 예측은 모르겠으나 애플에서는 수치가 아닌 지수로 알려주기 때문에 서드파티 앱을 깔았습니다.

15. 충전 속도 확인 불가

- 몇W로 충전되는지를 확인해야하는 사람인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16. 재수없는 애플

- 독자규격, 앱스토어 수수료, AS(안 받아봄), 어이없는 악세사리 가격 등 가끔 재수없을 때가 많습니다.

열심히 생각해서 이정도네요. 막상 그렇게 불편하지 않아서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는데 적응을 잘 했긴 했나봅니다.

불편한 점만 적었지만, 아이폰과 애플 기기들 정말 만족합니다. 

갤럭시 시리즈가 유니클로라면, 애플은 폴로같습니다. 선택지도 좁고, 평균적인 가격대도 높고 가성비도 안좋지만 완성도가 높아서 만족도가 좋습니다. 칩셋 성능, 안정적인 OS, 직관적이고 세련된 UI,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기타 UX를 고려한 디테일들,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생태계 연결성,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지 등.. 삼성이 이런 부분을 비약적으로 따라잡지 않는 이상 계속 아이폰 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