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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기기 제조사이자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의 폭스콘이 7000억 달러(약 9100억원)를 투자해 인도에 새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중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기업의 ‘탈중국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폭스콘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주도 벵갈루루시 공항 인근에 약 1.21㎢ 규모의 아이폰 부품 공장을 지을 계획으로, 이 공장은 아이폰 조립이나 폭스콘의 전기차 부품 생산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금껏 폭스콘의 투자 중 최대 규모로, 인도 내에 10만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결정 전이라 세부적인 계획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과 폭스콘, 카르나타카주 측은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폭스콘의 이번 인도 투자가 중국에서 외국으로의 생산기업 이전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 내에 있는 협력업체들에 인도, 베트남 등 대안을 찾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 BYLINE_DATA:khj1240|권현지|hjk@asiae.co.kr|기자 -->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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