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내달 현대카드와 함께 국내 상륙을 앞둔 애플페이의 최대 강점으로 '간편함'이 꼽힌다.
삼성페이 같은 기존 간편 결제서비스와 실물 신용카드보다 더 간편한 결제 호환 기능을 갖췄다.
손쉬운 사용 환경을 내세운 애플페이 도입으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효율적 진화가 기대된다.
22일 아주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내달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페이는 해외와 100% 같은 형태의 결제 환경을 지원한다.
얼굴로 인식하는 페이스 ID가 탑재된 아이폰을 이용하면 전원 버튼을 2번 눌러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페이스 ID 로 얼굴을 인식해 인증 과정만 거치면, 미리 지정해 둔 신용카드가 자동으로 호환된다.
아이폰을 NFC(근거리무선통신)가 탑재된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NFC 방식의 결제인 만큼, 신용카드 결제 기반이 되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TS)보다 훨씬 진행 과정이 빠르다.
터치 ID로 인증하는 구형 아이폰은 NFC 단말기에 아이폰을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지갑이 실행돼 설정해둔 신용카드가 적용되고, 터치ID에 지문을 인식시키면 결제가 끝난다.
애플워치까지 소지한 경우라면 결제는 더 쉽다.
애플워치 옆면 버튼을 두 번 누른 후, NFC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별도의 아이폰 기기 없이 결제가 가능한 것도 애플페이의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국내시장에서 애플페이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온라인 영역까지 결제가 활성화된다면, 맥북(애플 노트북)도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물품 구매사이트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할 경우, 해당 버튼을 누르고 터지 ID에 지문을 인식시키면 결제가 완료된다.
맥북에 터치 ID가 없는 경우라면 아이폰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단, 맥 지갑에 신용카드를 등록해둬야 한다.
사용이 단순하고 간편한 애플페이는 국내 사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페이를 비롯한 기존 간편 결제서비스의 경우, 결제 시 별도의 앱을 먼저 실행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러한 과정을 최소화한 애플페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결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환경도 NFC가 MTS에 비해 높다고 평가 받는다.
기존 간편결제보다 높은 보안성을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게 된다면, 애플페이 확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페이의 보급 확대는 가맹점의 NFC 단말기 보급을 촉진시킬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애플페이는 우선 전국 편의점·대형 백화점·대형 카페·할인 마트 등 대형 가맹점 위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를 직접 사용한 소비자들이 편의성에 얼마나 높은 호응을 보일지가 흥행 여부를 가를 핵심 관건”이라며 “MZ세대(1980~2004년생) 중심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면 NFC 단말기 공급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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