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잠시 직장 조퇴를 내고 2시쯤 유베이스를 갔지만 수많은 인파를 보고 포기했습니다. 83프로 효율이라 어떻게든 바꿔보자는 생각에 토요일 오전 8시에 유배이스를 갔습니다. 가보니 전 9등었네요. 기다리던 중 어떤 여성분이 있는 쪽으로 남편처럼 보이는 분이 새치기를 하듯 훅 가서 섭니다. 그냥 와이프 폰 as 같이 기다려주려고 했나 싶었는데 본인도 접수를 해버리네요. 덕분에 전 10번 받았습니다. 철판 깔면 참 편하게 바꾸네요.
가기 전 백업을 했지만 다행히 데이터는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8시 출근하여 11시에 교체 완료하고 나왔습니다. 8시 30분에 대햑 40명이 줄을 서고 개장 10분만에 140명이 차서 더 고객을 못 받더군요. 31일은 끝판이니 더 심할 것 같습니다. 간절하신 분은 꼭 8시까지는 가셔야 합니다. 모두가 기다리거나 접수 못해서 허탈한 와중에 당당하게 교체받고 나가는 기분이란...
1. 새벽같이 가려면 캠핑 의자는 꿀템입다. 창피해하지 마세요.
2. 부모님께 맡기지 마세요. 암호 풀고 비번 물어보시고 난감해하시고 아침부터 자식 대신 고생하시는데 비밀번호 물어보려고 전화하시는 부모님께 그걸 또 까먹었냐고 짜증내는 아들내미 목소리를 수화기 너머로 얼핏 들었습니다. 본인이 와서 하지는...제가 다 화나더군요. 생각보다 나이 있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작 본인들은 다른 폰을 쓰시면서 한 손에 아이폰을 꼭 쥐고 기다리시더군요. 싸게 베터리 한번 바꿔보겠다고 부모님 고생 시키지 말았으면 싶네요. 사정이 안 되면 나중에 비싸지더라도 본인이 오든가(너무 성질나서 길어지네요)
3. 맨날 지문으로 잠금해제 하느라 자기 비번 6자를 몰라서 퇴장하신 분이 있었네요.
31일 막차 기다리시는 분들 화이팅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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껏다켜거나 일정시간 쓰지 않으면 비번 물어볼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