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태아보험 100세만기 추천을 안 합니다. 100세만기 상품이 나쁜게 아니라, 100세만기 상품을 설계하시는 분들 중에 100세만기 상품이 맞는 분은 거의 보질 못 했습니다. 아이보험에 돈 많이 투자하는 건 낭비입니다. 아이 태아보험 설계할 때는 태아특약에 실손만 넣어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직 설계사입니다. 보험포럼에서 보면 안타까운게, 태아보험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시고 계십니다. 물론 엄마, 아빠 보장을 다 완성하고 한도까지 들어간 상태에서 경제적 여유도 있고 하다면 100세만기로 님의 상품처럼 설계하는 것도 괜찮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 저는 못 봤습니다. 엄마, 아빠보다 훨씬 많은 암진단금. 그리고 보장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암진단금 하나만 가지고 예시를 든다면, 엄마아빠의 암진단금은 아이보다 훨씬 많아야 합니다. 동일해도 이상해요.^^

선배 설계사 강의를 듣는데, (물론 그 분의 편견이자 선입견이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 소득이 하위계층. 즉 블루칼라일수록 아이보험은 잘 해주고 싶어서 과도하게 높은 금액으로 설계를 원한다는 이야기였고요. 저도 동감했습니다. 그돈을 줄여서 아이를 위한 저축보험이라도 가입해두면 나중에 대학교 등록금이 마련될텐데, 아이보험에 과도하게 투자합니다. 정작 본인들은 제대로운 암보험 하나 없으면서요. 정작 어느정도 중위소득 이상인 사람들의 경우 본인보다 아이에게 더 많은 보험투자를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고요.

몇 가지 보험 특약에 대한 조언을 드립니다.

대표적인 가성비 떨어지는 특약이, 응급실이랑 입원일당입니다. 살면서 응급실 몇 번이나 가보셨나요? 저는 딱 1번 가봤습니다. 다들 그렇습니다. 응급실 갈일은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한 번 이고요.

두번째로 입원일당의 경우. 요즘 입원을 오래하는 건 나일롱환자들이나 그렇지 오랜기간 입원할 일이 없습니다. 아이가 맹장수술했다고 가정해보죠. 몇 일 입원할까요. 3일이면 충분합니다. 암환자도 입원 안 시킵니다. 님의 질병입원일당 특약을 보니 무려 18,430원으로 암진단비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차지합니다. 과연 가성비가 있을까요? 요즘 질병으로 장기간 입원해야하는 분들은 요양병원으로 갑니다.

총 월납 13만원인데요. 30세만기 월납 3만원대로 설정하면 10만원정도 여유자금이 생깁니다. 이 돈으로 엄마아빠 암보험, 3대질환보험 보강하던가, 아니면 10만원짜리 저축성보험 가입을 생각해보십시오. 10만원씩 20년 납부하면 아이 대학등록금으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자세한 의견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