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보험 왜 가입하세요? 라고 하면 대부분 아이를 위해서요. 이렇게 답을 합니다. 곧 태어날 아이가 당연히 걱정되죠. 안 아프고 건강했으면 합니다. 중요한 점은 보험이 있다고해서 아플 아이가 안 아픈 건 아니란 겁니다. 아이를 위한 마음으로 태아보험을 가입하는 데, 이게 근본적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요?

예를들어 아이가 크게 아픕니다. 태아보험으로 보험을 준비해두었으면 아이를 치료하고, 보험이 없으면 아이를 치료하지 않을까요? 부모라면 보험의 유무에 관계없이 당연히 즉시 병원에 대려가서 치료를 할 겁니다. 결국 아이를 치료하는 건 보험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병원비를 아낌없이 쓰고 회복할 때까지 간병하고요.

다시 반대로 아이가 아픈게 아니라 엄마아빠. 특히 외벌이라면 가장이 크게 아프다고 가정해 봅시다. 태아보험이 도움이 되나요? 가장이 아플때 아이가 가장을 위해서 병원비를 지불할 수 있나요? 옆에서 간병을 해줄수 있나요? 아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시점에서 애가 할 수 있는 건 현실적으로 길거리에서 앵벌이같은 거 말고는 없지요.

대부분 태아보험을 올리고서 잘 설계되었냐고 그러는데, 사실 보험의 정답은 하나만이 아닙니다. 이게 맞을 수도 있고 저게 맞을 수도 있어요. 다만 태아보험 설계를 올리면서 정작 중요한 부모의 보장은 빠집니다. 본문에 암진단금이 1억이네요. 질문을 드리자면 엄마, 아빠는 각각 암진단금 최소 1억이상 마련되어 있나요? 대부분 99% 부모들이 본인들 보장은 그렇게 만들어놓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암진단금이 1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엄마,아빠는 1억5천은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유년기와 소년기에 암이 발생할 확률과 그로인한 가족의 리스크가 클까요? 아니면 엄마아빠가 한창 아이가 자라나고 성장하는 미성년 시기에 암이 발생할 확률과 그로인한 가족의 리스크가 클까요?

아빠가 재벌이 아니고 경제적으로 빠듯한 평범한 가정이라면,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에게는 일단 실비하나만 있어도 된다고요. 다만 아이에게서 빠지는 비용에다가 추가로 더 투자해서 본인들 보장을 충분하게 만들어 놓으라고 합니다. 그게 아이를 위한 것이고 가족을 위한 것이고 다같이 수렁에 빠지지 않고서 행복한 가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요.

그리고 특약에 대해서 조언을 드리자면, 입원일당 있으면 좋은 데, 대표적으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특약입니다. 비싸면서 그에 대한 보장이 적습니다. 그래서 입원일당은 최후순위입니다. 응급실내원 또한 비추천합니다. 응급실까지 가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재진단암의 경우 30세만기이기 때문에 차라리 암진단금에 더 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0세 이내에 암이 두 번이상 발병하는 데 투자하는 것보다는 처음에 발병할 때 많이 받는 게 낫다고 봅니다.

장애진단도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받는 돈이 몇백수준입니다. 그것보다는 후천적으로 얻게 될 후유장해에 투자하는 걸 추천합니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장해를 얻게 될 때를 대비해서 큰 금액을 준비해 두는 게 진정한 보험의 본질이라고 봅니다. 3%이상 ~100%가 가장 비싼데, 80%이상 장해와 50%이상 장해 20%이상 장해가 더 저렴합니다. 이쪽에 억대로 준비하는 걸 고려해보면 좋겠습니다.

골절진단은 치아파절제외가 더 저렴합니다. 치아파절제외에 더 큰 금액을 넣고 포함에 적은 금액을 넣어보십시오.

마지막으로 수술특약이 없네요. 종수술이라고 넣어두심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먼저 소중한 임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 질병입원일당(1-30일)담보-2만원 추가
2. 질병수술(1-5종)담보 추가

이 정도는 해 놓으셔야 합니다.

그냥 이렇게 설계해달라고 하고 가입하지 마시고

왜 이렇게 설계가 되었는지를 안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