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먹는 걸로 쪼잔한가요?.jpg33
- 올해는다르다
- 등록일 2024-02-01 16:12
- 조회수 13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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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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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_
제가 20대초반 결은 다르지만 저런비슷한 여자 만났었습니다. 여자가 음식이 비싸고 단품메뉴전문점같은곳은 가지 않고 항상 푸드코트나 김밥천국같은 다양하고 메뉴많고 싼음식들 있는곳을 선호했었어요. 두명이서 밥먹는데 기본으로 메뉴4개 이상 시킵니다. 물론 다 먹지도 못하고 메뉴별로 두세번 퍼먹으면 배부르다고 숟가락을 딱 놔요 .. 나머지는 제가 꾸역꾸역 먹었지만 결국은 남기고 낭비.... 처음에는 귀엽게 보였다가 한두번이겟거니 했었지만 , 매번 저러니 밥먹는것 자체가 싫어지더군요..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니 가정사를 얘기해주는데 알고보니 학생때 부모님은 돌아가셧고 이모집에서 살게 되었지만 , 식모살이 했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도 못가고 그냥 집안일에 이모네식구 밥차려주고 본인은 따로 밥을 차려먹었다면서 음식도 항상 모자라고 눈치보며 밥을 먹었다고.. 돈도못모으게 만들어서 독립도 못하고 그냥 단념하며 살고있다면서. 그래서 자기도 낭비인거 알지만 그렇게 먹어야 무언가의 보상을 받는기분이 든다면서 울면서 말하는데 안타까웠습니다. 결국저는 감당못하고 헤어졌지만 갑자기 그런 추억이 떠오르네요 .. 물론 싼곳에 갔었어도 식비가 장난아니게 들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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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거 안맞는 상태에서 만나면 엄청 지치고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