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감동 입니다.

너희같은 사람들 싫다고 한 부분 말씀하시는거 아닐까요??

@두루두루더더 님이 만약 키가 작은데 님앞에서 키작은 사람은 싫다고 하면 퍽이나 좋겠네요

@두루두루더더 예를 들어 개인의 이상형이나 선호에 따라 흑인을 싫어할 수도 있는 것은 자유지만, 대중적이고 공개적인 곳에서 "나는 흑인이 싫다"고 말하는 것이 다른 문제인 것과 동일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싫어하는 정치인이나 싫어하는 대중인물이 방송이나 공개적인 곳에서 "흑인이 그냥 싫어요"라고 말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아니면 그런 사람들이 "노인이 그냥 싫어요", "2030이 그냥 싫어요", "장애인이 그냥 싫어요." 같이 특정 집단이나 계층을 그냥 싫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다면 사회적으로 아무런 논란이 없을까요?

@MobileOS 공인과 사인을 헷걸려하시는것 같은데 공인(연예인 아님 정치인을 비롯한 국가기관에서 일하는분)이면 언행을 조심하는게 맞죠 그런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순 없어요

페미가 싫어요 하면 여성혐오가 되니깐 문제가 될까요?

논란이 있을순 있지만 저렇게 말하는게 억압되어서는 안된다는거죠.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토론도 가능하고 설득으로 개선도 되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겁니다

물론 셀럽같이 대중들의 관심으로 먹고사는 직업의 경우 말실수가 곧 수입으로 직결되니 알아서 조심하는거구요

@두루두루더더 저는 공인 여부와 상관없이 공인이든, 사인이든, 공개된 곳에서 인종, 국적, 성별, 연령 등 어떤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뚜렷한 이유없이 "그냥 싫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루두루더더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는 것처럼, 그렇지 않은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는데, 공개된 곳에서 특정 인종이나 집단을 싫다고 말한다면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비판이나 판단에 대해서도 본인이 감수하고 발언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서포터즈가 J리그 경기에서 응원석 출입 통로 부분에 "JAPANESE ONLY" 현수막을 내건 사건에 대해, 국제 축구 사회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 바 있고 이에 따라 일본 프로 축구 연맹에서는 징계를 가한 바 있습니다.

관람객은 누가봐도 당연히 공인이 아닌 사인이고, 축구팬 개인의 취향이나 이상형 등에 따라 외국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일본인만을 선호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공개된 곳에서 특정 인종을 싫어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을 하는 것은 그만한 책임도 뒤따를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FIFA에서는 공인이 아닌 사인인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축구팬이나 서포터즈까지도 인종차별을 표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FIFA에서 직접 관람객에 대해 조사를 하고 조치까지 한 적도 있고요.

FIFA 뿐만 아니라 여러 스포츠 행정 기구에서 선수, 감독 등 경기인 외 관람객까지도 공공시설인 경기장에서 그러한 표현을 하는 행위에 대해 즉시 퇴장, 일정기간 출입금지, 영구 출입금지, 구상권 청구 등 엄중히 조치하고 있고 구단이나 책임자에게도 책임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FIFA, IOC, UEFA, AFC 같은 기관에서의 조치들이 어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악의적인 목적으로 취하는 조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인이 아닌 사인이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 인종, 장애인, 연령 등에 대해 이유없이 싫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자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위와 같은 사례를 참고하면 그러한 표현행위를 하더라도 그만큼 책임도 뒤따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수하고 행동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개인이라도 어디 공개된 곳에 가서 경상도 사람에게 "경상도가 그냥 싫어요", 전라도 사람에게 "전라도가 그냥 싫어요", 흑인 분에게 "흑인이 그냥 싫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누가 제게 돈 주고 그렇게 말하라고 시켜도 못할 것 같아요ㅠㅠ

아울러 "페미가 싫어요" 같은 예시에 대해서는, "페미"는 사전적 의미(femi-) 그대로 여성이나 암컷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는 경우보다는 주로 "페미니즘"의 줄임말로서 사용되는 것으로 이해하는데, "공산주의가 싫어요", "민주주의가 싫어요"처럼 특정 사상이나 이론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가리 님께서 말씀하시는 상황은 어떤 사상이나 이론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상황이 아니라, 인종, 연령, 장애, 지역 등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인적 사항을 가진 사람에 대해 공개적으로 그냥 싫다고 표현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특정 사상이나 이론, 생각에 대해서 싫다고 표현하고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야 토론도 가능하고 설득으로 개선도 되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