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이치카 입니다

일단 배우들의 프로필 컵 사이즈들을 보고 많은 이들이 의아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게 C라고…?’하는 반응이 대부분인데, 풍만한 사이즈라는 것을 인정하는 배우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하시모토 아리나나 아카리 츠무기가 약속이나 한 듯이 둘 다 C컵이라는 것은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죠(누가 둘이 절친 아니랄까봐).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와 일본이 사이즈를 재는 측정 수치가 다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많이 제기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것이 맞다고 ‘카더라’를 가동하기도 합니다. 

팩트는 두 나라 사이에 ‘컵 사이즈’를 재는 방식이나 비교하는 방식, 그리고 규격은 다른 바가 없습니다. 보통 여성의 가슴 사이즈를 잴 때 탑버스트에서 언더버스트를 뺀 둘레를 가지고 규정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A사이즈가 일본에서는 AA라는 점만 빼면 방식이 다를 바가 없습니다(오히려 이러면 일본의 컵 사이즈가 커야 합니다). 언더버스트의 둘레와 컵 사이즈를 쓰는 방식의 앞뒤가 다른 것(우리나라는 75B로 표기한다면 일본은 B75로 표기)을 제외하고는 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해외 규격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용, 규격용 모두 한국산업표준인 KN9404를 씁니다. 다만 일본은 두 가지를 쓰는데, 내수용으로는 JIS L4006을 쓰고, 수출용으로는 유럽 표준용인 EN 13402를 씁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내수용으로 쓰는 JIS L4006이 속옷 브랜드별마다 재는 방식이 조금씩 미세하게 다르다는 점이겠죠(그래서 속옷 쇼핑몰 등에는 브랜드마다 컵 사이즈를 재는 방식을 항상 올려둡니다). 다만 이런 저런 차이들이 사이즈의 유의미한 차이가 되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야마기시 아이카가 C컵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동조하는 사람은 없죠.

때문에 배우들의 프로필 사이즈는 사실 뻥튀기를 좀 친 게 맞습니다. 프로필에 조금이라도 있는 것처럼 기재를 해야 사람들이 찾는데다 자존심(?)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익스큐즈 하고 제출하는 것이죠. 그래서 같은 C컵인 배우들인데 말도 안 되는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결론은 ‘프로필 사이즈는 믿지 말라’정도가 되겠네요.

2019년 데뷔한 슬림 로리계의 샛별, 하지만 의문의 프로필 사이즈 ‘C컵’이라고 우기는 나가노 이치카입니다. 참고로 같은 결에 있는 현역 로리계의 스타 마츠모토 이치카와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지만 2019년이라는 해에 같이 데뷔를 한 공통점이 있군요. 

원래 2014년 ‘베보가!’라는 아이돌 멤버 출신으로, 활동 당시에는 이런 쪽하고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다가 섹시어필도 하지 않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빡빡한 스케쥴에 자유시간도 허락하지 않아서 컨디션 불량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는데, 1년 뒤 돌연 데뷔를 해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SOD를 통해 데뷔를 했고 본인이 굳이 밝히지는 않았지만 팬들이 의혹을 제기했고 이내 사실로 인정했죠. 이렇게 떠들석해서인지, 아니면 SOD의 주력 라인업인 SOD STARS에서 오랜만에 내놓은 로리계열 배우여서인지 초회 한정판은 전량 매진되는 기염을 통했습니다. 데뷔 후 인터뷰에 따르면, 아이돌을 그만둔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면서 “섹스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컨트롤당하고 빡빡한 생활을 해서 너무 힘들었다”라고 술회하기도 했습니다.

데뷔 동기에 대해서 밝혔는데, 베보가 활동 중단 이후 나름 관심이 있던 패션계 쪽에서 잠시 일을 했었는데 이 때 AV관련 사무실 관계자가 컨택을 했고, 이전까지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으며 오히려 거부감이 있었지만 자신을 보여주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일단 한번 해보고 아니면 그만두자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촬영 당시 의외로 프로페셔널만 촬영 전개와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까’라는 생각에 도전을 했고 의외로 마음에 드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네요(그리고 초회 한정판이 다 팔리는 바람에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가 없었다고).

최대 장점은 작고 귀엽고 깜찍하다는 것. 당연히 이쪽 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취향저격인 배우라고 할 수 있으며 원래 살이 찌지 않는 몸매라서 체중이 35kg정도밖에 나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 ‘태생적인 로리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다만 본인도 너무 마르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 섭취로 이를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올해 5월 SOD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고 키카탄으로 전향해 다작배우로의 시동을 걸고 있는 중입니다. 6월 신작은 알파 마이크 브라보 인디아 129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