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km/h 찍는데 은퇴한 야구선수.gif32
- 페이퍼군
- 등록일 2020-11-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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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호랑이-
후지카와 큐지...아버지가 사회인야구에서 노히트노런 하고 난 뒤에 태어난 아들에게 '큐지(야구소년)'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하죠. 그 말이 딱 들어맞는 선수생활을 보냈는데 처음 입단했을 때는 별볼일 없었던 투수였다가 중간계투로 전향하고 나서 한신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손꼽히는 마무리가 되었죠. 156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려대는 것이 최대 무기였는데, 일본에서 '후지카와 큐지~ 직구라는 이름의 마구'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 정도로 센세이션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부상이 심해져서 별볼일 없는 선수가 됐고 어께, 팔꿈치, 무릎, 허리 등 성한 곳이 없어서 은퇴를 한다고 하지만그래도 마흔살까지 선수생활 하고 축복받으며 은퇴했으니...은퇴사가 '모든 것이 내가 꿈꿨던 시작과 끝이었다'라고 했다고 하네요. 5세이브만 더 하면 명구회 들어갈 자격이 되는데 그걸 못하고 245세이브 은퇴...나름 아쉽지만 어쨌든 일본도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수호신이 은퇴를 하는군요. 우리나라도 베이징 금메달 신화를 이뤘던 선수들이 하나 둘 은퇴하는데, 일본도 같은 시기에 데뷔했던 '마쓰자카 세대'의 선수들이 은퇴를 하고 있으니 참 격세지감입니다(참고로 마쓰자카 세대의 선수들은 거의 다 은퇴했는데 정작 마쓰자카는 먹튀하면서 선수생활 하고 있는건 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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