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롱 

현직교사로서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은 꼭 신청하셔서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는게 중요해요.

보통 상담신청하시면 좋은말만 해주시는데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하시는게 있으시다면, 학교에서는 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내성적이다 -> 말이 없다,  아이들과 다툼이 있다 -> 자주 싸운다,  뒷담화를 한다 -> 자주한다) 아마 해당 사항이 없으시겠지만, 혹여 들으셨다면 그런부분 체크잘해주시면 좋구요.

혹, 내성적이어서 못다가가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그런 경우 전 학원을 추천드립니다... 학원은 개인적으로 전혀 다닐 필요 없고, 특히 학습적으로는 필요없다고 말하는 교사인데요. 요즘 아이들이 학교보다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학원에서 이미 친해진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따라서, 전 교우관계 때문이라도 학원을 추천드려요 ㅠ. 특히 아이들이 싫어하는 학습보다는 피아노, 놀이, 태권도 등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면 교우 관계 및 내성적인게 그나마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교사 집단을 전부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저런 활동을 많이 하셔요. 여기서는 몇명의 스파이를 심어둔다고 하시지만, 스파이 몇명은 자신의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요즘에는 '교우관계표'나 그래프 등을 이용하여 체크를 합니다. 저만 해도 저희 학년 선생님들 모두가 진행했고 저도 가지고 있구요 ^^;; ㅎ

여튼 생각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위와 같이 진행하고 있으니, 상담 주간을 적극 활용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항상 느끼지만 상담이 필요한 학생의 학부모님들은 참... 상담을 진행안하셔요 ㅠㅠ 도와드리고 싶어도 학교에서 해줄수 있는건 한계가 있다보니 상담을 드리고 싶은데 싫은소리를 할 수 밖에 없으니 그것도 힘드네요....)

@데카메롱 정신차리세요 저런 선생님 거의 없어요

@병영체험 이 상황이 2년 정도 됐고, 상담, 병원 등 많은 시도를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2년 전 학교에서 같은 반 아이 무리 중에서 주도권 싸움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믿었던 다른 친구들이 등을 돌리면서 배신감과 패배감에 많이 힘들어 했거든요. 아직 그게 이어지고 있고요. 전학을 가고 싶어 했는데, 나름 좋은 학군과 주거환경을 포기하지 못해서 망설이다가 고착화 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적으로 보면 아무 이상 없어요. 반에서 회장단도 맡고 있고 아무 이상 없이 보이다가도 갑자기 배가 아프다, 어지럽다 등 핑계로 조퇴나 결석을 하는 일이 잦아요. 학교에서 선생님도 아이들과는 별 문제 없다고 하는데, 스스로 뭔가 억압을 느끼는건지 답답한 상황입니다. 학원도 조금만 관심 보이면 다 보내줬어요. 학업 관련 학원 뿐 아니라 복싱, 피아노, 미술, 애니메이션 등 하고 싶다는 건 다 해줬는데 오래 못가요. 그나마 위 본문에 비슷한 사례가 있어서 다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방법을 찾아 봐야죠.

@가보자구나 그러게요. 인위적으로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할 수 없으니 제가 좋은 부모가 되어 봐야죠. 정신 차릴게요.

@가보자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관심많고 해결하려고합니다. 잘 못지내는 아이는 보고 있는것 만으로 교사의 마음 아프게 합니다. 가만 놔두는 선생님은 거의 없어요. 타산적으로 봐도 반분위기 안좋아지고 교사 일년이 더욱 힘들어지는 걸요. 교사 커뮤니티 올라오는 가장 많은 글들이 학생들 사이관계지도에 대한 고민이에요.

위에 글은 꽤 좋은 학군에서 계속 근무한걸로 보이고 위 글에서처럼 다들 노력은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애초에 학생 자체가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는 특히나요. 그럼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친구가 되줍니다. 기댈사람이 하나라도 있어야하니까요. 오랫동안 잘 못지낸 경우 학부모 피해의식도 심해서 아무리 배려해줘도 서운해하고 트집만 잡는 경우도 흔하구요. 

세상에서 자신들만 열심히 일하는거 아닙니다. 대부분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할일 하고 있습니다. 함부러 말씀안하셨음 좋겠네요.

@데카메롱 

글에도 뿅!하고 어찌못한다고...

@겨울길 교사 연차와 아이에대한 관심은 급격한 반비례로 변합니다.  애초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많고요. 직접 격은겁니다. 

@쓴초코 무슨 말씀이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