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거주자 입장에서 투자와 거주의 분리란?

안녕하세요. 평소 생각하던 부분이 있어 부포에 글 남기게 되었어요.

부포에서 부동산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얘기되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도 있어요.

- 시기불문 실거주 1채는 진리다

- 투자수익 상승을 위해서는 투자와 거주 개념의 분리해야 한다.(이건 부동산 블로거/유튜버도 다수)

- 수도권(서울, 경기)에 산업, 인프라, 인구가 집중되고 있다.

여건상 비수도권에 거주하다보니 지방 부동산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어 주로 인서울 소형에 투자해왔고, 지금도 인서울 소형아파트 2채을 임대주고 있는 입장입니다.

(다주택자라 양도세 생각하면 그냥 장기보유하는 수 밖에..)

그 덕분에 부산 삼익비치, 대전 크로바 등 관심단지들이 폭등할때 타이밍을 놓쳐서 너무 아쉽기는 하지만 

수도권 인구집중화가 점차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방 광역시(대전, 대구, 부산 등)에 대한 장기투자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요.

추가로 부동산 매수를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광역시 매수도 좋다 생각하지만 장기투자라면 역시 수도권(역세권, 초품아, 재건축/재개발 위주)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자녀 양육, 15년 이상 정년이 남은 직장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전세보다는 자가라는 안정된 환경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대전 둔산동 크로버, 목련, 한가람 아파트 단지처럼 주변 인프라(학군, 상가, 교통 등)가 몰빵된 안정된 환경에서 이사걱정없이 장기간 거주하면서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취향에 맞게 구축 리모델링을 하거나 애완동물을 눈치보지않고 키우거나 하는 것 등 말이죠.

지금 전세로 거주하는 아파트도 좋은 곳이긴 하지만 이왕 매수할꺼 "현재보다 좋은 1급지로 가자" 이런 생각도 들구요.

그러다보니 인서울 1채는 처분해서 과감하게 대전 1급지를 매수해서 한 20년 거주할까 싶다가도

아무리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는 주택이라 하더라도 재건축이 활성화되지 않은 대전에서 10억이 넘는 돈을 거주용도으로 깔고앉는게 맞는건가..

대전 1급지라 오르긴 하겠지만 최근 몇년간 급등한 점, 10억이면 최소 수도권 소형아파트 2~3채든 꼬꼬마빌딩이든 매수할 수 있는점 등..

저같은 흙수저로서는 투자, 거주에 대한 고민을 안할수가 없는거죠.

예전이 비슷한 내용으로 문의글 올렸을때 대부분의 회원께서 인서울 유지를 추천하셨고 저도 그게 맞다 생각해서 유지는 하고 있지만,

계속 고민이 되기는 합니다.

어차피 사람들 생각은 모두 다르고, 정답이 없는 질문이긴 하지만..

아마 다른 비수도권 거주자이자 투자자인 분들도 마찬가지로 고민을 하고 계실텐데 투자와 거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