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공원이 있는데 사람도 한적하고해서 자전거 속력을 좀 내 달렸습니다.(무릎통증으로 어느이상 달리진 못합니다.)

커브 구간을 지날때쯤...

유모차에 개 한마리 태우고 유모차 끄는 사람이 갑자기 제 뒤로 아..시발..못참겠네..하더군요.. 

그리고 한바퀴 돌고와서 자기랑 마주치니..

양팔을 대자로 벌려서 앞을 가로막아섰고 ....급정지 하느라 자전거는 옆으로 미끄러지고..(안 다칠려고 살짝 피하더군요..)

문신남 : 아파트내 5키로 인데 왜 이렇게 달리는데 시발..

나 :  아니 그렇다고 달리는 자전거 앞으로 뛰어들어 막으면 어떻게합니까!

문신남: 니가 빨리 달리니 그렇지. 시발. 밖에 나가서 타. 시발. 여기가 자전거 도로야?

       (팔을 걷더니만... 양팔문신이 나오고 쌍욕을 연달아서 하네요..)

나 :  (평소같으면 별난 인간이네 하며 대들겠지만 문신보니 대들 자신 없어서 ) 아니 사람도 없어 조용한데..

문신남: 단지내에  타지마 시발 존나 거지 병신같은게 ..연달아..욕욕욕욕...

나 :  죄송합니다~ 

하고 지나갔는데 (뒤에서) 시발~ 또저러내~? (도대체  얼마나 천천히 타라는건지..)

다시 한바퀴 돌고 오니 다시 앞을 가로 막고 자전거 세우고

조폭 :  병신아 내가 타지말라고 했제..(하며 가슴을 손으로 밀치더군요..)

나: 아니, 천천히 탔자마나요 그리고 조용히 예기좀 하세요(밤 11시 다되었는데 고래고래 소리지름..) 

조폭 : (더 큰소리로) 병신같은게 쳐맞아야 정신차릴래. 시발. 욕욕욕욕...

암튼 이렇게 되어 

실제 맞거나 한건 아니고 손으로 가슴밀친것 1회, 그리고 병신, 쳐 맞을래이딴 소리 들어서,,,

cctv돌려서 어디사는지 파악하고 경찰서에 모욕죄로 진정서 접수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피하는게 나을까요?

서로 피해자 가해자 되면, 한 아파트라 지금처럼 늦은시간에 다닌다면 신고했다고 문신남 다시 팔 걷고 보겠죠......

ps: 실제 양팔두른 작은 다이아마크? 촘촘하게 새긴 문신보니 대들 용기는 나지 않네요.. 뭐 등에는 더 큰거 있겠지만..

    스포츠보다 짧은 깍두기 머리스타일에 개기름낀 사각형 얼굴.. 팔꿈치 위로 가득한 문신에.. 무조건 소리부터 고래고래 지는거 봐서 조폭같은데..

    근데 유모차에 개 태우고 다니는 조폭은 다시생각해봐도 언밸런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