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중반의 나이에 이번에 배꼽탈장으로 인하여 서울대입구역 부근의 대장과 위전문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했다가 죽다 살았습니다.
지지난주 금요일에 병원에 방문 의사와 상담하고 수술날짜를 지난주 월요일로 잡았습니다. 월요일 수술하고 화요일 내지는 수요일 퇴원할 정도의 작은 수술이랍니다. 무식한 이야기지만 유투브나 다른병원 홈페이지에서 봐도 배꼽탈장이 뭐 대단한 수술이 아니란건 알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CT 찍어보니 찢어지고 장이 튀어나온 부위가 생각보다 커서 후유 처치를 위해 관을 박을 수도 있다고 의사가 말하더군요.
뭐 교수님이 전문가니 알아서 잘 해주시라고 했습니다. 전 어느 분야든 전문가를 믿는편입니다.
지난주 월요일 입원하고 전신마취 후 오후 2시에 수술하고 세시반에 일어나 보니 찢어진지가 오래되서 지방인가 뭔가를 박리(?)하는데 피가 좀 났는데 뭐 멈출거라고 했습니다.
입원실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늦은 시간이 되자 입이 너무 바짝 마르고 배가 너무 빵빵하게 부푸러 올라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저녁 10시경 침대에서 일어나서 간호사데크 앞 정수기에서 서서 물 뜨다가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진거 같습니다. 정신이 서서히 돌아오면서 보니 바닥에 쓰러져 누워있는 저를 간호사가 얼굴을 치면서 환자분 정신차리라고 소리치고 있더군여...
수술했던 의사가 그날 당직이었던거 같은데 바닥에 쓰러져 널부러저 누워있던 나를 보고 전신마취 한 사람을 왜 움직이게 했냐고 뭐라 하더군요. 그 얼굴이 생생합니다. 날 한심하게 생각하는듯한 표정...
겨우 간호사 세명의 부축을 받고 침대로 옮겨서 누워서 심장맥박 재는기계 달고 30분마다 자동으로 혈압이 자동으로 재지고 간호사들은 15분마다 한번씩 체온과 산소포화도 또 혈압을 재고 있습니다.
배가 땡땡하게 부풀어 올랐는데 아마도 피로 가득찼던거 같습니다. 반드시 누워 너무 고통스러워 옆으로 누울수도 없었습니다.
너무 비몽사몽이었는데 혈압이 너무 안잡힌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고통속에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화요일 오전까지 혈압과 맥박도 안좋고 배는 터질만큼 부풀어 올라있고 다시 시티 찍고 초음파하고 수혈2팩 맞고 수요일 오전까지 철분 링거제 3팩까지 맞았습니다.
수술 후 월요일 저녁부터 수요일 12시부근까지 40시간 가까이 배속 고통때문에 소변줄 끼고 침대에 똑바로 누운상태로 옆으로도 못움직이니 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어쨋든 환자들이 많이 밀리는지 토요일에 퇴원했는데 아직고 배가 아파서 잠을 편하게 잘 수 없습니다. 복부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원래 먹던 식사량의 30%정도만 먹고 있습니다.
의사 말로는 배에 피가찬거는 한달정도 간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나가는날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 그들때문에 민사소송이라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제 와이프 언니도 자궁쪽에 이물감과 만져지는게 있어서 구로구 대학병원에서 검진받았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해서 그냥 나왔지만계속 몸이 이상하니 그 다음주 여성전문병원에 갔더니 혹이 있다고 해서 수술해서 제거 했습니다.
여성병원에선 그 큰병원이 왜 이걸 발견 못했지? 라고 했답니다.
외이프 오빠는 소화 안되고 장이 이상한게 느껴저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장 절제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장 절제면 큰수술이라 하려고 하는걸 제가 서울에 무조건 올라오라고 해서 제가 직접 현대아산병원에 진료 예약 후 검진 받았습니다.
결과는 아직은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약 복용 후 상태를 보자고 하더군요..
결국 그냥 약 복용 후 완쾌 됐습니다. 큰병원이라고 좋은것도 아니고 참....
이글 읽는 여러분께는 앞으로 저희같은 고생 하지마시고 좋은 병원 좋은 의사를 만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너무 고생했고 지금도 배 팽창감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 
등록안내
0
1
nono
으라차차!
병원은 무조건 2군데이상